대한생명보험(대표 이정명)이 8월부터 e비즈니스 사업에 본격 나선다.
대한생명보험 정보시스템개발부 기획시스템팀 이재구 팀장은 『오는 8월 1일을 기해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사이버 마케팅, 무선솔루션을 이용한 이동컴퓨팅 환경 확대 등 「e비즈니스 관련 신판매 채널」을 본격 가동한다』며 『이를 위해 데이터 마이닝 작업을 통한 고객분석 작업을 완료했다』고 13일 밝혔다.
대한생명은 우선 기존 대한생명의 홈페이지(http://www.korealife.com)를 강화해 고객이 보험설계사를 만나지 않고도 홈페이지에서 보험가입이나 즉시대출을 할 수 있는 사이버 마케팅 체제를 마련했다. 이에 따라 8월부터 소비자는 대한생명보험 웹 사이트에서 무진단보험의 경우 직접 가입할 수 있으며 기존 고객은 자신의 신용조회 및 대출한도를 직접 확인할 수 있다.
특히 대한생명은 11개사와 콘텐츠 제공을 위한 전략제휴도 체결, 홈페이지에서 실시간 증권 정보나 부동산, 재테크 등 금융관련 정보 서비스를 제공하며 VoIP기술을 적용한 「인터넷상담시스템」을 개발해 고객이 인터넷에서 고객센터 상담원과 직접 통화하거나 문자채팅을 할 수 있게 했다.
또 보험설계사들만 접속할 수 있는 「보험설계사 영업지원 사이트」를 신설, 설계사들이 보험상품 정보와 정보뱅크 등 인터넷에서 영업활동에 필요한 각종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했다.
대한생명보험의 사이버 마케팅 체제는 데이터 마이닝을 통한 다양한 고객 분석에서 출발한다. 대한생명은 고객 정보를 가족의 보험 가입 정보와 동시에 파악할 수 있는 세대별 고객 분류를 비롯해 △추가가입 대상자 선별 △추가 상품 추천 종목 △우량설계사 영업활동 성향 △휴면계약자 유치 대상 고객 등 우선 5개 항목에 대한 마이닝 작업을 통해 분류된 고객 정보를 모든 설계사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대한생명은 새롭게 구축된 사이버 마케팅 체제를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무선솔루션을 이용한 이동컴퓨팅 환경도 넓혀나갈 계획이다. 8월부터 적용할 이동컴퓨팅 환경은 무선인터넷모뎀을 이용한 것으로 별도의 통신단말기 없이 무선모뎀이 장착된 노트북만으로 영업지원 사이트에 접속하거나 고객에게 웹 사이트 접속을 통한 사이버 마케팅을 소개할 수 있다.
대한생명은 설계사에 노트북과 무선모뎀카드를 지급하기 위해 삼테크와 노트북 구매 계약을 체결했으며 내년까지 1만5000명의 설계사로 그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 팀장은 『e비즈니스를 위한 인프라는 어느 정도 갖춘 셈』이라며 『최근 신설한 e비즈니스팀을 중심으로 장기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혜선기자 shinhs@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