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말 국내 인터넷 이용인구가 1500만명을 돌파한 이후 지난달부터 인터넷 이용자 증가세가 한풀 꺾였다.
한국인터넷정보센터(사무총장 송관호)는 13일 6월말 현재 국내 인터넷 이용자수가 1575만명으로 지난 5월말(1534만명)에 비해 41만명(2.67%) 늘어난 데 그쳤다고 13일 밝혔다. 또 .kr도메인등록 건수는 47만544개로 지난 5월말 44만175개보다 6.9% 증가해 인터넷 이용자수 증가율을 크게 웃돌았다.
그동안 매월 약 5% 수준의 증가를 기록해 온 인터넷 이용자 증가율이 둔화된 것은 인터넷이 사회 저변에 정착, 생활화되는 등 일정부분 포화 상태에 이른 것으로 풀이된다. 또 전용선 가입자와 xDSL, ISDN, CATV 등의 개인가입자, PC통신을 통한 인터넷 이용자들의 중복 이용률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또한 지난달 말 전체 도메인 중 co.kr도메인은 지난 5월말 37만1089개에서 39만8737개로 약 7.5% 증가했으며 개인도메인 pe.kr는 4만2316개에서 4만3656개로 3.2% 증가에 그쳤다.
지역별 도메인수의 경우 지난달 14일 현재 서울이 27만8153개로 전체 도메인의 60.98%를 차지했으며 경기도가 5만8597개(12.85%)로 나타나 수도권지역으로의 등록 편중 현상을 보였다.
한국의 국가레벨(C Class) IP수는 지난 5월말 3만6536개에서 4만3704개로 19% 이상 증가하였다.
전용선 가입자는 5월 5만8536개 기관에서 6만3333개 기관으로 증가했으며, xDSL, ISDN, CATV 등의 개인가입자수는 272만2603명에서 288만8405명으로 약 6.1% 증가에 그쳐 지난달 28.3%의 증가율에 비해 증가세가 크게 둔화됐다.
또 에듀넷을 포함한 국내 7개 PC통신사의 가입자수는 1402만4449명에서 1554만7315명으로 약 10.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경우기자 kw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