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산업을 전략적 수출품목으로 육성하기 위한 방안이 마련되고 있다.
13일 산자부는 삼보컴퓨터가 올해 세계시장에서 700만대 규모의 공급을 예상하는 등 국내 컴퓨터산업의 급성장세를 반영, PC·노트북 중심의 컴퓨터산업 육성책 마련을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산자부측은 『최근 인터넷산업 및 홈네트워크 등 다양한 개인용 컴퓨터 관련 산업의 발전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경향을 반영, 이 분야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산자부 관계자는 아직 「검토단계」임을 전제로 △PC부품단지 조성 △종합지원센터 설립 △PC산업 종합포털사이트 구축 △미래형 PC(Post PC)기술 및 관련 제품개발 등의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같은 PC산업 육성방안은 비록 검토단계지만 PC산업 활성화와 국산 부품소재 산업간 활용도 및 연계성 제고 등을 통해 전후방 연관산업 육성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산자부측은 우선 다음달말까지 관련 PC전문가들을 대상으로 3차례의 협의와 토론을 거쳐 의견을 수렴하고 PC산업의 전후방 지원 산업간 연관성과 효율성을 검토해 정책지원 방향을 결정하게 된다.
PC산업의 발전가능성을 검토해 이를 국내 부품소재 산업과 연계시켜 나가기 위한 시도는 정부부처로서는 처음이다.
산자부측은 이미 올초부터 대만 부품소재업체들의 경쟁력파악 및 관련 부품업체 집적지 등 관련산업의 실태를 조사해 왔다. 이에따라 지난 4월부터 전자부품연구원(KETI), 산업기술정보원(KINITI), 산업연구원(KIET), 전자산업진흥회 등과 PC산업 육성에 대한 공감대를 확인하고 12월말까지 PC산업과 업체에 대한 전반적인 실태조사를 종료, 최종보고서를 통해 PC산업 육성계획 확정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이재구기자 jk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