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넥서스(대표 엄홍식 http://www.cinexus.com)는 지난 4월초에 설립된 벤처기업. 홈비디오와 영화제작 등으로 영상부문 중견기업으로 자리잡은 세음미디어(대표 박상헌)의 자회사로, 창립 첫해인 올해말 2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고 내년에는 90억원을 목표로 세워놓고 있다.
사업목표를 지나치게 높게 잡아놓은 것 아니냐는 질문에 엄홍식 사장은 『자본금 규모나 연혁과 같은 외형만을 보면 무리라는 생각을 할지 모르지만 씨넥서스가 벌이려는 사업과 영상산업의 현재 모습을 잘 살펴보면 결코 높게 잡은 목표가 아니라는 점을 알게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씨넥서스의 사업모델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온/오프라인을 통합한 영상사업이다. 현재 국내 영상산업은 필름과 비디오테이프라는 아날로그 오프라인 매체가 주도하고 있으며 일부 벤처기업들이 인터넷 영화와 같은 디지털온라인 사업을 꿈꾸고 있다.
씨넥서스는 온라인을 지향하면서 세음미디어와 우일영상 등이 보유한 오프라인의 풍부한 자원과 네트워크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최대 장점이며 이같은 배경이 급속한 매출확대로 이어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실제로 씨넥서스는 이미 영화정보에서부터 인터넷 VOD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영상전문 포털사이트(http://www.cinexus.com)를 오픈, 이달 25일부터 정식 서비스에 나설 예정이다. 또한 이달 중순부터는 10여종의 DVD 타이틀과 5종의 비디오CD도 출시할 예정이다. 디지털 기반의 영상사업을 표방하면서 설립된 지 3개월에 불과한 업체가 이뤄낸 성과치고는 크다.
씨넥서스는 세음미디어의 자회사로 출발하면서 프로테이프 제작사인 세음미디어와 우일영상이 보유한 모든 영상 콘텐츠로 디지털 온/오프라인 사업을 전개할 수 있기 때문에 가능했다.
특히 임직원들이 흔히 말하는 영화나 비디오판의 생리를 잘 알고 있는데다가 인터넷서비스와 관련된 기술인력이 적절한 조화를 이뤘기 때문에 발빠른 사업화가 가능했다는 설명이다.
이처럼 영상산업 흐름을 한눈에 꿰면서 출범한 씨넥서스는 영화 VOD 서비스나 영화정보 서비스에 치중하는 다른 인터넷 서비스업체들과 달리 디지털 영상에 온/오프라인을 결합하는 다양한 사업아이템을 창출할 수 있다.
이 회사의 엄 사장은 『설립당시 구상했던 사업 아이템 가운데 30% 정도만 구체화한 것입니다. 디지털 영상 콘텐츠 전자상거래, 오프라인 부문의 영상물 유통, 애니메이션 제작투자, 인터넷방송 및 위성방송 사업을 추진할 생각입니다.』
앞으로 씨넥서스는 온라인 부문에서는 △영화정보서비스 △비디오방·PC방·사이버아파트 등으로 확대할 VOD서비스 △24시간 동안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계속해서 방송하는 인터넷 영화 채널 △비디오테이프·DVD·비디오CD 등을 인터넷을 통해 판매하는 전자상거래 등을 벌일 계획이다.
또한 오프라인 부문에서는 DVD와 비디오CD 타이틀 제작을 비롯해 인터넷방송국·지상파방송사·케이블TV 등을 대상으로 판권 판매대행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강재윤기자 jyk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