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을 향해 뛴다>솔고바이오메디칼

솔고바이오메디칼(대표 김서곤 http://www.solco.co.kr)은 외과용 수술기구와 생체용 금속(임플랜트), 가정용 치료기 등 의학관련 기구를 개발·생산하는 의료기기 전문업체다. 지난 77년 설립됐고 97년에는 대통령이 수여하는 산업포상을 수상하는 등 메디컬 분야에서는 전문성과 사업성을 인정받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181억원으로 전년대비 65% 이상 증가했으며 올해 250억원의 매출을 거둘 것으로 예상되는 등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아시아 벤처금융과 알파인 기술투자 등 벤처투자사들이 주요 주주들이다.

의료기구 분야가 신약이나 DNA와 같은 바이오분야에 비해 증권가의 관심도는 다소 떨어지지만 기술인력의 숙련도와 금속가공기술을 바탕으로 한 안정성면에서는 상대적으로 우수하다.

대학병원을 비롯한 대그룹 소속병원, 전국 중소병원에 자체 개발한 1800여종의 의료기구 제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전국적인 자체 유통망도 확보하고 있다. 올들어선 미래 핵심 사업분야로 잘 알려진 임플랜트에 대한 비중을 늘리고 있다.

부설 의공학연구소에서 인체에 삽입되는 인공연골과 인공뼈·인공관절에 대한 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미 티타늄을 소재로 개발한 접골용 금속판 및 나사를 전국 정형외과에 공급하고 있는 등 구체적인 실적도 나오고 있다. 또 배란감지기나 류머티즘 치료용 전자 치료기를 개발하는 등 의료전자장비 개발에도 적극 나서고 있고 외국계 바이오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국내 및 해외시장을 공동 개척하는 방안도 추진중이다.

다만 이 회사는 일반인의 브랜드 인지도가 약하고 외국산 의료기기와의 경쟁을 벌여야 하는 점이 투자시 유의할 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공모일은 오는 18, 19일이며 공모가는 5300원(액면가 500원)이다.

김서곤 대표 인터뷰

-자사의 장점은.

▲의료기구에 대한 오랜 노하우 축적으로 종합병원을 비롯한 관련 기관 및 업체 등 폭넓은 거래선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손이 많이 가는 가공상품을 제조하고 기술인력이 두텁기 때문에 이 분야에선 시장경쟁이 월등하게 앞서고 있다. 또 의료기구 외에 의학과 관련한 신규시장을 개척할 수 있는 잠재기술력이 풍부하다는 점을 빼놓을 수 없다.

-향후 계획은.

▲신소재 개발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그리고 우리나라도 노령화 사회로 급속히 변화하고 있는 만큼 노인을 위한 건강보조기구와 식품 등에 대한 사업비중도 늘려 나갈 예정이다. 건강보조기구와 식품분야가 유통체계의 미비로 국내에서는 아직까지 이렇다 할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지만 노령인구의 증가와 경제여건의 향상으로 크게 활성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규태기자 kt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