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밸리 벤처기업이 대전에서는 처음으로 1억달러의 외자유치에 성공, 본계약을 앞두고 있다.
CDMA 이동통신시스템을 세계 처음 상용화했던 텔리텍(대표 이병민 http://www.tele-tek.com)은 미국의 벤처투자기관 세 곳으로부터 1억달러를 유치하기로 하고 가계약(NDA)을 맺었다고 18일 밝혔다.
텔리텍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출신 연구원들이 창업한 벤처기업으로 IMT2000을 비롯, 이동통신용 시험계측기기 사업을 펴고 있는데 납입자본금 28억원에 올 예상 매출액은 200억원이다.
텔리텍은 계약과 함께 1차로 5000만달러를 투자받고 나머지 2차분은 사업진행을 봐가며 투자받게 된다.
텔리렉은 이 자금을 IMT2000 핵심칩 개발비로 사용하고 나머지는 미국내 현지법인인 텔리텍 USA에 45% 지분참여하거나 국내 본사 건립 및 생산시설 확장 등에 우선 지출할 예정이다.
미 법인은 텔리텍과 공동대표제로 운영되며 텔리텍이 개발한 IMT2000 단말기를 전세계에 판매하는 마케팅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최종 투자계약은 이달 말 뉴욕에서 있을 예정이다.
이병민 사장은 『건물과 연구개발 투자관련 계약이 막바지에 와 있어 상당히 조심스럽다』며 『이번 외자유치를 계기로 IMT2000 단말기가 세계시장에 진출하면 우리나라도 이 분야에서 로열티를 받는 국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