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대덕밸리 3회>프리코스닥 예비 추천기업(5)

1.(주)한국전자

초고속 정보통신기기 시스템 부품 및 단말기를 생산하는 한국전자(대표 김덕기 http://hec.koreasme.com)는 지난 94년 설립됐다.

공장부지를 마련하기 위해 물색하던 중 충북 진천군의 호의로 어렵게 부지를 마련, 백곡전자단지를 조성해 어렵게 공장을 가동할 수 있었다. 현재 이 단지에는 4개사가 입주해 있는데 정보통신분야의 선구적 회사들이다.

한국전자는 2개 공장이 있으며 종업원은 70명으로 연구개발형 기업이다. 매년 매출액 8%를 연구비 투자, 각종 특허 및 실용신안을 제출해 이미 5건을 인증받았다.

매출의 90% 이상이 특허 매출인 점도 다른 회사와 차별적인 회사의 장점이다.

한국전자는 독일 TUV사로부터 지난 98년 ISO9001을 인증받았고 국내 대기업으로부터 품질 및 회사 신뢰성을 인정받아 발전을 거듭해 올해에는 제품 신뢰성 향상을 위해 신뢰성 실험실을 설치중이다.

진천공장 주력사업은 레이더 송수신용 RACK 시스템, 사오정 전화기, 휴대폰용 발광 이어폰, 광패치 코드를 이용한 광분배 시스템 등이다.

교통여건상 자체 상품의 필요성을 느껴 지난 99년에는 부설연구소를 설립, MP3를 개발해 올 하반기 양산예정이다.

지난해 매출액은 56억원이며 올 매출액은 15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규 사업분야로는 국책과제로서 서울시립대와 공동으로 플럭스를 사용하지 않는 환경친화적인 무결점 솔더링 머신 개발에 착수, 2001년 양산 예정으로 진행중이며, 21세기 첨단 제품인 무선단말기 분야에도 진출해 캐나다 벤처기업과 손잡고 개발할 예정이다.

올해 후반기 및 내년 물량 증가에 따라 인천공장을 건평 1200평으로 증축하고 있으며 오는 9월 완공예정이다.

한국전자는 세계로 눈을 돌려 단말기 부품을 미주 지역 및 일본으로 수출했으며 대량 수출의 물꼬를 터 가고 있다.

내년에는 회사이름도 통신기기 첨단회사 이미지에 맞게 바꿀 예정이다. 또 2002년에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kr>

2.(주)일진전자통신

지난 93년 10월 설립된 일진전자통신(대표 이정행 http://ijte.co.kr)은 첨단 정보통신 기술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전체 구성원 중 연구인력 비율을 50% 이상 유지하는 연구개발 전문 벤처기업이다.

이 회사는 디지털 통신 기본장치인 PCM(Pulse Code Modulation) 전송장치에 대한 원천기술을 보유, 지난 95년부터 자체 개발한 PCM 전송장치를 기간통신 사업자에 납품했다. 데이터 통신, GUI 등 기능을 보강하고 집적도를 크게 향상시킨 차세대 AM(Advanced Multiplexer) 제품도 개발, 지난해부터 한국통신망에 상용 서비스중이다.

또 중소형 건물이나 아파트 주거단지의 통신망을 구축하는 데 필요한 중소용량 광가입자장치(FLC:Fiber Loop Carrier)의 납품자격을 취득해 납품중에 있다.

일진전자통신은 멀리 떨어져 있는 유무인 통신국의 온도·습도·침수·화재 등의 시설환경 변화, 정류기·축전지의 전압·전류 등 전원시설상태 변화, 비인가자 출입 등을 원격에서 감시제어할 수 있는 원격감시제어 시스템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이러한 시스템은 중앙 컴퓨터에서 집중 감시제어가 가능해 즉각적인 보고, 조치가 이뤄져 통신망 운용에 없어서는 안 될 장치다.

관련 시스템으로 RMACS, ELITE, CATMS 등이 있는데 RMACS는 데이콤의 전국 50여개 유무인 통신국에 지난 97년부터 설치, 운용중인 시스템이다. ELITE는 한국통신의 통신국 전원 및 전원시설 환경 상태를 집중관리할 수 있는 전원집중관리 시스템으로 지난해부터 납품중이다.

CATMS는 한국통신의 지하통신구 환경을 자동으로 감시제어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지난 95년 10월부터 서울과 부산 지하통신구에 설치했다.

이정행 사장은 『서울에 연구분소를 설립해 초고속 정보통신의 근간이 될 유무선 가입자전송장치와 차세대 감시제어장치의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며 『21세기 통신 시장의 한 축을 담당할 중견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기술력 향상과 신제품 개발을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kr>

3.(주)텔리테크

텔리테크(대표 박동권 http://www.asiansource.com)는 위성수신기 분야 후발주자로 출발해 현재 국내 굴지의 방송정보통신 업체로 자리매김한 벤처기업으로 지난 96년 설립됐다.

위성수신기 분야에 풍부한 경험과 우수한 기술력을 지닌 박동권 사장은 중동 지역과 북부 아프리카 등 미개척 시장 가능성에 확신을 갖고 시장개척에 나서 수출의 탑을 받는 것은 물론 기술개발 혁신업체로 선정되는 등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룩했다.

이 회사는 지난 4월 벤처기업인증을 획득했고 최근 증가하는 수출물량과 매출증대로 개인기업으로 한계를 느껴 지난 7월 주식회사로 전환했다.

텔리테크는 디지털 위성수신기를 주력 상품으로 지구상에 떠있는 수많은 위성들의 위치를 자동으로 추적, 선별된 신호를 수신하는 위성 자동위치시스템 핵심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텔리테크는 디지털 기술을 이용한 지상파 방송수신기와 케이블TV 컨버터를 비롯해 차세대 고품질 방송수신장비인 HDTV 영역까지 사업분야를 넓혀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박 사장은 현재 서울 연구소 설립 등 기술개발 투자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많은 위성수신기 개발업체들이 생겨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다수의 업체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는 시장수요가 무궁무진한 중동 지역과 북부 아프리카 등 신규 시장이 현지 특성상 경험과 축적된 기술 없이 쉽게 공략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텔리테크는 이미 아날로그 위성수신기 수출을 바탕으로 마케팅 특성과 바이어의 기호 등 다양한 마케팅 데이터를 구축하고 있다.

앞으로 진출하게 될 케이블TV 컨버터, HDTV 등 방송정보통신 분야도 성공을 확신하고 있다.

텔리테크는 이미 올 상반기 매출이 30억원으로 지난해 16억원에 비해 2배 가까이 성장했으며 올 연말까지 100억원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 사장은 『디지털 기술을 이용한 정보통신 방송 분야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면 현재보다 더욱 더 가파른 급성장을 이룩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kr>

4.(주)우리정도

현대전자 출신 엔지니어들로 구성된 우리정도(대표 장태순 http://www.urijd.com)는 국내 최초 반도체 표면처리 전문기업이다.

우리정도는 반도체 제조공정이 전문 기업화되는 추세에서 반도체 조립 과정에서 필수적인 표면처리 공정(반도체 리드 위에 전기적인 방법으로 주석과 납의 합금 도금하는 공정)만을 전문 수탁생산하는 벤처기업이다.

우리정도는 지난해 10월 생산을 시작한 이후 매달 30% 이상씩 생산과 매출이 신장, 올해 말에는 월 1억개, 내년 말에 월 2억개를 생산할 계획이며 이미 2001년 물량까지 확보하고 6개의 신규라인 증설을 계획중인데 이는 단일공정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다.

반도체 표면처리 전용장비 수입 설치가격이 대당 15억 정도로 6개 라인 구성시 약 90억원이 소요되나 우리정도는 자체 기술과 인력으로 총 15억원 예산으로 국산화할 예정이다.

우리정도는 품질 또한 대기업과 동등한 수준으로 가동개시 3개월만에 ISO9002 인증을 획득하는 등 반도체 생산에 필요한 충분한 품질체계를 갖추고 있고 공정제어 방법과 관련한 다수의 특허를 출원중에 있는 기술 집약형 기업이다.

우리정도는 표면처리 공정의 수탁 생산과 함께 이에 필요한 장비를 자체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을 뿐 아니라 원재료 개발 능력도 갖추고 있는 명실상부한 반도체 표면처리 토털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회사다.

또 국내 처음으로 반도체 표면처리 연구소를 운영중이며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적용되기 시작할 예정인 무연 처리재료 공정개발과 관련, 국내 반도체 대기업과 연계해 양산 적용을 준비중에 있다.

장태순 사장은 『2002년 말에는 국내 최대의 반도체 표면처리 전문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매출 400억원에 이익 80억원을 내는 알짜기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향후 세계 반도체 표면처리 기술을 선도해 나갈 세계적인 기업이 되고자 전 임직원이 한몸이 되어 지금도 밤낮없이 현장에서 뛰고 있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