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정보기술
제3정보기술(대표 김성환 http://www.third.co.kr)은 미래 사회가 단순히 문자만의 데이터보다는 영상과 음성, 그리고 문자 데이터가 혼합된 멀티미디어 정보가 각광받을 것이라는 예측 아래 출발한 업체다.
제3정보기술이 관심을 갖고 있는 분야는 MPEG라는 동영상 압축기술이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서 MPEG4 압축에 관한 원천기술을 이전받았다.
제3정보기술이 MPEG4 기술을 응용한 분야는 영상통신으로, 영상을 분할방식으로 배경과 물체를 분리·전송해 데이터량을 최소로 줄이는 새로운 압축 방식을 통해 인터넷 인트라넷에서 영상통신에 관한 비디오폰과 다자간 영상회의 시스템 솔루션 등이다.
이 방식을 이용하면 저속의 네트워크에서도 영상통신이 가능하고 소프트웨어만으로도 고화질을 얻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제3정보기술의 개발 제품으로는 다양한 부가기능을 갖춘 일대일 영상전화 듀엣과 다자간 영상회의 시스템인 코러스, 기존의 콜센터에 멀티미디어 기능을 첨가한 멀티미디어 콜센터가 있다.
또 탁월한 압축률을 자랑하는 동영상 메일 저작 툴인 멀티미디어 웹메일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 계약매출고가 2억원을 넘어서고 있다.
제3정보기술은 서서히 매출이 늘어가는 추세이고 코러스의 경우는 ETRI에 70유저급 6000만원 상당, 철도청에 2000만원선, 대구 동구청에 인터넷 민원시스템을 5000만원선에 계약, 공급한 상태다.
또 중소기업진흥공단·정보통신연구진흥원·정보통신부 등이 코러스 납품 상담을 진행중이다.
국내 마케팅 전략은 제품판매와 국내 굴지의 유통업체에 대리점 내지 독점계약을 맺고 창구판매에 나서고 있으며, 중국시장을 겨냥해 우선 미국 새너제이에 정보통신연구진흥원에서 설립한 해외협력센터를 현지 법인으로 설립하고 현지인을 3명 고용해 마케팅과 투자유치를 활발히 펴나가고 있다.
제3정보기술은 우수한 기술인력 보강과 개발·마케팅을 위해 국민벤처펀드로부터 4억원의 투자유치를 받아 놓은 상태이고 마케팅에 전력투구하기 위해 최근 서울 사무소를 오픈했다.
제3정보기술은 또 대전시와 중소기업진흥공단으로부터 유망중소기업으로 선정됐으며 지난 3월엔 정보통신부로부터 우수신기술 연구과제 수행업체로 지정됐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
아이디스
지난 97년 KAIST 박사과정 동업자 3명과 함께 디지털 보안장비 시장의 세
계 석권을 목표로 창업한 아이디스(대표 김영달 http://www.idis.co.kr)는 매
년 1000%의 고속성장속에 올해는 매출 350억원, 당기순이익 150억원을 예
상하고 있다.
창업초기부터 연구중심의 회사를 표방하며 대덕연구단지내에 자리한 아이디
스는 신제품 개발에 집중, 창업 후 8개월만에 첫 제품을 출시한 이후 6개월
단위로 새로운 제품을 선보일 정도로 왕성한 연구개발 의욕을 보이고 있다.
아이디스가 보유하고 있는 영상 압축 기술인 ML-JPEG(Multi Layer-JEP
G)는 CCTV환경에 적합하도록 기존 H.263과 MPEG4를 결합한 새로운 알
고리듬으로, 최근 미국에서 각광받고 있는 웨이블랫 기반 MPEG2 압축 알
고리듬에 비해 압축률이 뛰어나면서도 처리속도는 5배 이상 빠른 특징을 갖
고 있다.
이밖에 국내외 경쟁회사가 쉽게 따라오지 못하고 있는 멀티미디어 데이터베
이스 구축기술, 다채널 영상 처리기술 등을 확보하고 있다.
아이디스는 또 연구 중심의 회사답게 전체 구성원 중 60%인 25명이 연구원
이며 이 중 KAIST 출신 박사가 5명, 박사 수료자가 4명 등 최고의 연구인
력을 보유하고 있다.
주력 제품인 디지털 비디오 리코더(DVR)는 지난해 국내 시장의 50%를 석
권했으며 특히 주고객층인 금융권의 90% 이상이 이 제품을 채택, 사용하고
있다.
또 지난 4월에는 미국 NASA, LA 국제공항, 중국 북경 국제공항, 상해 국
제공항 등에 DVR가 성공적으로 설치·운영됨으로써 국제적으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으며 미국 보안장비 최대 유통업체인 ADI사로부터 1000만 달러
의 수출 계약을 성사시켜 첫 발주 500대가 오는 9월 선적된다.
마케팅을 강화하기 위해 아이디스는 기존 마케팅 채널인 에스원·콤택·삼
성SDS·LG상사·하이트론 등과 영업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지난달에는 영
업부를 서울로 이전했고, 오는 12월 개소를 목표로 미국과 중국에 영업지사
설립을 추진하는 등 마케팅 강화를 도모하고 있다.
DVR제품 외에 비디오 서버, 네트워크 디지털 카메라 등 신제품 4종도 연말
까지 순차적으로 개발을 완료해 디지털 보안장비의 토털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
에이에스비
에이에스비(대표 염병렬 http://www.asbinc.co.kr)는 급변하는 정보통신의
추세에 부응하기 위해 차세대 반도체 소자인 SiGe HBT(실리콘 게르마늄
이종접합 트랜지스터:Hetero-junction Bipolar Transistor) 원천기술을 확보
하고 이를 상업화하기 위해 전자통신연구원(ETRI)에서 지난 98년 창업한
벤처기업이다.
에이에스비가 보유하고 있는 SiGe HBT 반도체 소자 원천기술은 이 분야
국내유일의 기술로, 이를 이용한 무선통신 핵심반도체 RF(Radio Frenquenc
y) IC의 개발 및 제품판매를 통해 국내시장을 만들어 가고 있으며 미국·일
본·유럽을 비롯, 전세계에 기술 이전을 교섭중이다.
특히 실리콘 IC가 주로 Geometry Reduction을 통해 성능향상을 얻은 반면,
SiGe HBT는 이종재료의 밴드갭 특성과 고품위의 성장기술, 기생성분의 영
향을 줄이는 기술, 베이스의 폭과 도핑농도 조절 등으로 베이스 저항의 증
가나 Early Voltage(선형성)의 감소 없이 고주파특성의 향상을 얻을 수 있
어 최근 RFIC 소자로 주목받고 있다.
에이에스비의 SiGe HBT 원천기술을 이용한 IMT2000용 송수신 전력증폭기
(RFIC), DSRC용 One칩, 이동통신기지국 및 중계기용 칩, 10Gbps 광통신용
칩 등은 올해 안에 상품화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에이에스비는 국내 실리콘 게르마늄 분야의 자립기반 구축을 위
해 대우전자에 기술이전시키고 국내업체에도 기술이전을 적극 추진하고 있
다.
SiGe HBT관련 칩 부문에서는 미국의 IBM·TEMIC사 등과 기술경쟁에서
우위에 있다고 판단, 지난해 12월 미국 플레시컴사와 해외 마케팅 계약을
맺고 해외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매출은 올 상반기에만 8억원, 내년엔 로열티를 포함해 200억원대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에이에스비는 꾸준한 매출과 주문 증가로 인한 연구설계 인력 부족난
을 겪고 있으며 지난해 병역특례업체로 지정받았으나 배정인원이 1∼2명에
불과할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수시로 인력을 충원하고 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
일류기술
지난달 신생벤처기업으로는 처음 국가지정연구실로 지정됐던 (주)일류기술
(대표 남승엽 http://www.enviromedical.com)이 에너지절약형 하수고도처리
기술을 선보여 관심을 끌고 있다.
일류기술은 KAIST 출신 공학박사급 10여명이 주축인 환경전문 벤처기업으
로 경쟁적인 측면에서 높은 희소적 가치와 기술적 가치를 선점하고 있다.
이번에 일류기술이 선보인 에너지절약형 하수고도처리 기술의 핵심은 하수
를 고도정화해 공업용수로까지 사용이 가능한 것으로, 기존의 처리기술과
비교했을 때 에너지·부지·설치비 등에서 30%에 가까운 경쟁력 우위를 갖
고 있다는 것.
이에 따라 일류기술의 에너지절약형 하수고도처리 기술은 미국을 비롯한 26
개국에 이미 특허등록 단계에 있으며 미국·독일 등의 지명도 높은 엔지니
어링 회사와도 기술협약을 추진중이다.
에너지절약형 하수고도처리 기술은 오는 2001년부터 상용될 전망이며 국내
하수처리 시장의 시장 점유율 30% 달성과 세계 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
다.
특히 오는 2005년 나스닥 진입을 목표로 준비중이다.
일류기술은 중장기 계획으로 수질 분야에서 자연생태형 생물반응조 시스템
을 이용한 독성·난분해성 폐수처리 공정을 개발, 상용화하고 대기 분야에
서는 각종 대기오염 물질을 제거하거나 저감할 수 있는 기술 상용화에 나선
다는 방침이다.
또 폐기물 분야에선 토양오염 정화기술 개발을 통해 재활용 매립지를 개발
하고 상용화할 계획이다.
일류기술의 최근 국제특허출원 등록 준비로 하수고도처리 기술이 알려지면
서 미국·유럽 등의 에이전트가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정보통신·생명공학과 함께 21세기 유망산업으로 각광받고 있는 환경산업이
국내에서 홀대받고 있는 주된 이유가 세계적 수준의 기술과의 차이라고 분
석하는 일류기술 측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환경기업으로서의 전문화와
글로벌 마케팅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보고 해외공략을 위한 전략 마련에 부
심하고 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