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대덕밸리 3회>성공벤처(5)

블루코드테크놀로지

블루코드테크놀로지(대표 임채환 http://www.bluecord.co.kr)는 신성이엔지의 부설연구소로 출발, 지난 91년 2월 반도체장비 부문의 국산화와 신기술의 사업화, 연구생산성향상을 목표로 국내 최초로 연구소형 벤처기업으로 독립해 신성이엔지와 신보창업투자, 한솔창업투자의 자본참여로 설립됐다.

직원 38명 중 30명이 연구인력으로 연간 매출대비 10% 이상을 연구개발에 투자하고 있다. 특히 연구개발을 제외한 판매와 생산은 아웃소싱을 통해 인원증가에 따른 고정비 부담을 줄이고 소수정예인원으로 사업분야별 팀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반도체산업의 경기회복에 따른 투자증가로 지난해 73억2000만원의 매출에서 올해 120억, 2001년 180억의 매출이 전망되고 있다.

블루코드의 사업분야는 반도체 부문과 정보통신 부문으로 구분된다.

반도체 부문은 제조관련장비와 설비 부문으로 나눠지며 주요 제품으로는 레티클 스톡커 시스템(reticle stocker system), 웨이퍼 얼라이너(wafer aligner), 웨이퍼 소터(wafer sorter), 웨이퍼 에지(wafer edge)부의 감광액(PR:Photo Resist)을 원하는 부분만 노광해주는 WEE 등이 있다.

특히 지난 92년 자체개발, 회사의 주요 매출품목인 클린룸 감시제어 시스템은 국내 독점공급되고 있으며 웨이퍼 얼라이너는 삼성전자 생산기술센터와 연간 300대 규모의 OEM 계약을 체결, 고정적인 매출처를 확보했다. WEE는 KDNS와 연간 20억 규모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정보통신 부문은 지난 96년부터 사업 다각화를 목적으로 시작했으며 멀티미디어 기기 부문과 인터넷 멀티미디어 서비스 시스템분야로 나눠진다.

멀티미디어 기기 부문의 첫 제품인 비디오X는 노트북의 PCMCIA 포트에 연결해 TV 시청, 영상회의, 비디오장치연결, 영상캡처가 가능한 장비로 지난해 11월 산자부 주관 한국을 대표하는 밀레니엄 상품으로 선정됐다.

블루코드는 또 지난 1월 ETRI 출신 박사급 연구원들을 영입, 연구인력을 대폭 보강했다.

또한 지난 1월부터는 인터넷 서비스 분야에도 사업영역을 확장해 인터넷광고 방법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기술을 개발, 특허 출원중이다.

블루코드는 이번 코스닥 등록을 계기로 지식기반경영이라는 경영방침 아래 21세기 세계적인 반도체장비 및 정보통신업체로 도약할 계획이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

아이티

아이티(대표 공비호·서승관 http://www.it.co.kr)는 첨단기술을 필요로 하는

SONET·SDH 및 WDM 광전송장비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설립 5년

된 벤처기업이다.

개발을 눈앞에 두고 있는 아이티의 회심작은 80GB/S급 대용량 고밀도파장

분할다중화(DWDM) 광전송장비다. 9월 말 상용화 완료 예정인 이 장비는

한 가닥의 광섬유 케이블로 최대 32채널의 2.5GB/S급 신호를 전송할 수 있

는 제품이다. 용량면에서는 국내 최대며 성능도 외국의 유명회사제품과 대

등할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이 제품은 2.5GB/S 신호뿐만 아니라 155MB/S,

622MB/S 신호, 기가비트 이더넷 신호까지 혼용해 수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

다. 이 장비에는 광섬유 전송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해 저속의 다양한 신호를

2.5GB/S급 신호로 전기적 다중화하는 기능을 개발해 적용했다. 아이티는 연

내에 10GB/S급 트랜스폰더 모듈을 개발할 예정이며 이를 사용해 내년에는

320GB/S급 DWDM 광전송장비를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이런 제품으로

그 동안 해외업체에 의존해 온 국내 기간망시장을 국산으로 대체함은 물론

해외시장개척에도 나선다는 전략이다.

아이티가 이처럼 광전송장비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원천은 공비호 사장을 비

롯, 직원들이 주축이 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출신의 연구인들이 갖고

있는 탄탄한 기술력 때문이다. ETRI의 2.5GB/S, 10GB/S급 SONET·SDH

광전송장비의 개발주역인 고정훈 박사(부설연구소 소장)를 비롯해 20명의

연구인력이 동기식 광전송장비 및 WDM 광전송장비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아이티의 주고객은 한국통신·데이콤 등 기간통신망 사업자들이다. 그만큼

영업전략과 경험이 필요해 지난해 9월 마케팅 전문회사와 합병, 대전 본사

에서는 기술개발 및 생산을, 서울 사무소에서는 마케팅 역할을 분담했다. 합

병을 계기로 매출이 급신장해 지난해 58억원에 이어 올해는 350억원의 매출

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2001년 코스닥 등록을 추진하고 있다.

공 사장은 『WDM 광전송장비가 국가통신망의 주축이 돼 시장규모도 기하

급수적으로 확대될 것』이라며 『끊임없는 도전정신으로 명실상부한 국내외

일류의 광통신장비업체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

다림비젼

다림비젼(대표 김영대 http://www.darim.co.kr)은 대덕연구단지내에 있는 대

전 엑스포과학공원벤처타운 종합영상관에 입주해 있는 한국인 50명, 러시아

기술진 30명, 미국인 5명으로 구성된 벤처기업이다.

다림비젼은 멀티미디어기술을 21세기 혁명을 주도할 분야로 예측하고 세계

최고의 기술, 최고의 상품을 만들어 세계시장을 제패하겠다는 야심찬 꿈을

갖고 멀티미디어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다림의 주요 사업분야는 디지털비디오 압축전송기술을 중심으로 한 차세대

기술분야로 MPEG 비디오 압축기술, 압축된 비디오의 네트워크 인터넷을

통한 전송기술, 압축할 비디오를 제작생산하는 비전형 디지털비디오 편집녹

화장비기술, 원격비디오 감시녹화를 응용하는 감시사업으로 구성돼 있다.

다림비젼이 3년간 기술개발에 전념해 내놓은 멀티미디어 카드와 소프트웨어

제품들은 지난 96년부터 국내외에서 호평을 받기 시작, 지난 94년 2억5000

만원이던 매출이 95년 13억원, 96년 21억원, 97년 58억원, 98년 63억원, 99년

83억원으로 늘었다. 올해 매출 예상액은 신제품 출시로 인해 약 15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이며 당기순이익도 1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95년 국내 최초로 개발한 실시간 동영상 압축보드인 엠펙게이터(MPEGato

r)는 1000만원씩 하던 동영상 처리용 카드를 200만원 수준으로 낮추기도 했

다.

다림의 엠펙게이터는 세계 유수의 PC 잡지인 PC 매거진(97년 10월호)에서

5개사의 제품리뷰 중 세계 최고 수준의 화질로 인정받은 바 있으며 지난해

유럽 최대전문지인 PC 프로페셔널지 5월호에서는 당당하게 세계 1위 제품

으로 평가받았다. 또한 최근 영국 국방과학 전문지인 디펜스 잡지(2000년 2

월호)에서 한국기업 최초로 「스파이더」라는 보안제품이 톱면으로 리뷰되

기도 했다. 또한 올해 3월에 열렸던 ISC 전시회에서 경쟁제품 중 최우수상

을 수상했다.

다림의 핵심사업은 MPEG 인코딩 기술을 중심으로 이의 주요 응용분야인

네트워크 방송분야, 디지털 방송장비분야, 비디오 녹화감시를 위한 보안분

야, DVD 제작 시스템 및 DVD 분야의 제품 등이다. 최근엔 다양한 신기술

을 이용한 새로운 분야로 가상 스튜디오를 이용한 가라오케, 케이블TV 자

동 중계유선장비, 오디오 다채널 녹화장비의 개발을 시도하고 있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

오프너스

오프너스(대표 김시원 http://www.openers.co.kr)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

RI) 출신 핵심기술인력을 주축으로 지난해 1월 설립된 벤처기업이다. 지난

해 초소형 무선 핸즈프리 전화기인 「한줌(모델명 WHF-7000)」과 차세대

MP3인 「한줌DMP(모델명 DMP-2000)」을 개발했으며 지난해 12월 기술

신용보증기금으로부터 기술평가 우수기업인증을 받아 벤처기업에 등록됐다.

오프너스는 짧은 기간에 자사 브랜드로 시장을 개척하고 있는 점이 돋보인

다. 지난 98년부터 인기를 끌기 시작한 유선 핸즈프리 전화기의 시장성을

판단, 이를 무선화한 제품인 초소형 무선 핸즈프리 전화기, 멀티사운드 포맷

의 재생이 가능한 차세대 MP3 등 새로운 제품으로 승부를 걸겠다는 전략

이다.

특히 이 회사의 제품개발 주역들은 단순한 제품보다는 기술적인 차별성이

있는 제품, 개발된 제품이 단품으로 끝나지 않고 지속적인 기능향상이 가능

해 보다 더 부가가치가 높은 제품으로 개량개발하는 데 역량을 모으고 있

다.

현재 이 회사가 자사 브랜드로 국내외에서 한줌, 차세대 MP3 등의 제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이달부터는 무선 인터넷 폰(모델명 WHF-2010), 음성녹음

기능이 있는 고급형 디지털 음악재생기(모델명 DMP-2010)도 출시할 예정

이다. 이외에도 올해 말까지 3개 정도의 제품을 국내외 시장에 선보일 계획

이다.

오프너스는 현재까지 인터넷 관련 장치기술 국제 특허 1건, 국내 특허 4건,

국내외 의장등록 2건, 상표권 및 서비스권 각 1건 등을 보유하고 있으며 올

해 말까지 약 3건 정도의 국내외 특허를 추가로 출원할 예정이다.

또한 올해 초 한줌 전화기가 한국산업디자이너협회가 주최한 99 한국산업

디자인전」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등 제품 디자인 부문에서도 그 우수성을

높게 평가받고 있다.

오프너스는 이와 함께 인터넷 유무선 서비스 환경을 지원하는 단말기 및 가

입자 망 관련 제품의 전문 생산업체로 성장하려는 중장기 목표를 세우고 E

TRI와 공동으로 초고속 무선 인터넷 시스템 개발 프로젝트와 IMT2000 스

마트 안테나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