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전자(대표 박종섭 http://www.hei.co.kr)는 스마트카드 전문벤처회사인 현대에스티와 협력, 국내업체로는 처음 중국인민은행(PBOC : Peoples Bank Of China)의 전자화폐 규격인증을 획득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로써 현대전자는 중국에 스마트카드 칩 및 운영 소프트웨어(COS : Chip Operation System)를 공급할 수 있는 권리를 갖게 돼 중국 스마트카드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이번 PBOC 인증획득은 유럽의 인피니언,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에 이어 세번째이며 칩과 운영 소프트웨어를 동시에 인증받은 것은 현대전자가 처음이다.
PBOC 인증은 중국인민은행에서 은행카드·전자지갑·교통카드·사회보장카드 등에 적용하는 기술 및 안전규격으로 이를 획득한 업체만이 중국시장에 제품을 공급할 수 있다.
현대전자는 중국정부 산하기관인 「PBOC 테스트센터」에서 스마트카드 칩과 소프트웨어 칩온보드(COB) 패키지 및 플라스틱 카드 등의 인증검사를 마쳐 인증을 획득했다.
현대전자는 이에 앞서 중국내 시스템통합(SI)업체로부터 5년간 4200만개의 제품을 공급하는 계약을 수주, 올해 500만달러, 내년 2000만달러 등 3년간 1억달러 이상의 수출을 기대했다.
<신화수기자 hsshin@etnews.co.kr>
◇스마트카드(Smart Card)란 기존의 마그네틱 카드를 대체할 수 있는 일종의 지능형 카드로, 반도체 칩으로 구현해 전자신분증이나 전자화폐로 쓸 수 있다. COB는 납작한 형태의 스마트카드 전용 패키지로, 윗면에는 외부의 카드리더와 패키지 내부의 반도체 칩이 전기적으로 접촉할 수 있는 단자들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