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시스가 국내에 별도의 ASP 전문회사를 설립한다.
최근 우리나라를 방문한 조셉 W 맥그래스 유니시스 사장은 아시아 국가중 우리나라의 ASP사업 성공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보고 이 시장에서 우위 선점을 위해 별도의 ASP 전문 자회사를 설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외국계 중대형컴퓨터 업체중 국내 ASP시장 참여를 위해 별도의 회사 설립을 추진하는 것은 유니시스가 처음이다.
유니시스는 아직까지 사업범위나 투자금액을 밝히지 않고 있으나 한국유니시스와 구체적인 협의가 끝나는대로 ASP 전문회사 설립에 착수해 연내 신설회사를 출범시키고 이 회사를 통해 유니시스의 금융·항공·통신 등 부문별 솔루션을 기반으로 한 ASP 토털서비스에 나설 계획이다.
유니시스는 이 회사를 통해 그동안 축적한 각종 ASP 관련 수익모델을 실현해 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유니시스는 조만간 국내 솔루션 업체들과 전략적 제휴 및 각종 투자 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유니시스가 윈도NT센터인 「엑셀런트센터」 설립에 300만달러 정도를 투자하기로 한 것을 감안하면 앞으로 설립할 ASP전문업체의 초기 투자금액은 대략 50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인터뷰(사진은 Y방 사진부방/7월20일/joemcgrath)
-ASP사업을 특별히 우리나라에서 하려는 이유는.
▲유니시스는 아시아 국가중 한국에서 성공적인 비즈니스를 펼쳐왔다. 또 한국이 인터넷 등 ASP 기반 인프라가 비교적 잘 갖춰져 있다고 판단했다. 따라서 한국이 유니시스의 ASP사업을 포함한 e비즈니스의 전략적 요충지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ASP사업에 대한 특별한 계획이 있다면.
▲한국은 아시아 다른 국가에 비해 e비즈니스의 성공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 그래서 한국내 e비즈니스를 위한 각종 투자전략과 지역단위 서비스허브 구축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특히 한국은 ASP사업의 성공 가능성이 높아 올해 중 별도의 ASP 전문 자회사 설립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물론 경우에 따라서는 서비스사업을 위해 시스템통합(SI) 업체를 인수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또 한국내 각종 솔루션 업체와의 전략제휴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e비즈니스사업에 대한 자신감은.
▲앞으로는 e비즈니스를 위한 토털 솔루션 제공업체만이 살아 남는다. 그런 의미에서 유니시스는 e비즈니스 관련기업으로서의 모든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특히 금융·공공·통신·항공·출판·상업 등 6개 분야의 시스템통합·아웃소싱·네트워크 서비스·서버시스템 등 관련 기술을 유니시스는 고루 갖추고 있다. 한국에서도 e비즈니스사업은 성공할 수 있다고 본다.
-e비즈니스 사업을 위한 별도의 전략은 있는지.
▲전세계 서비스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만든 「글로벌인더스트리그룹」을 활용해 한국에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현재 한국유니시스에 있는 80여명의 컨설턴트 인력도 올해 말까지 200여명으로 늘릴 작정이다.
<박승정기자 sj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