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전산시스템 전문업체인 한국컴퓨터(대표 이정훈)는 올해 상반기 결산결과 매출 1045억원에 경상이익 255억원, 당기순이익 173억원을 달성해 창사 이래 최대의 이익을 실현했다고 20일 밝혔다.
이같은 실적은 전년동기대비 매출이 76%(99년 상반기 594억원), 순이익은 723%(99년 상반기 21억원)가 늘어난 것이다.
한국컴퓨터 관계자는 매출 및 순익이 늘어난 이유를 『증권사와 카드사 등 금융권의 신규 전산투자 수요가 급증하고 서울방송주식을 매각한데서 발생한 차익(83억원)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하반기에도 금융권 전산투자 수요 증대가 지속되고 주식 매각과 부동산 매각 계획을 갖고 있어 올해 기획한 매출목표 및 이익을 무난하게 달성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올해 무차입경영을 선언한 한국컴퓨터는 총 매출액을 1800억원으로 목표하고 있다.
<이규태기자 kt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