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정보통신이 LG전자와 합병을 위해 최대 9732억원의 합병비용이 필요할 것으로 추정됐다.
증권예탁원은 20일 LG전자와 합병을 앞두고 있는 LG정보통신 전체의 45.1%에 해당하는 주식이 주식매수청구권 행사를 위한 사전 반대의사를 표시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예탁원은 기준일인 지난달 24일 현재 증권시장에서 LG정보통신에 투자하고 있는 투자자는 모두 4만330명이고 이들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수는 3026만5000주 가량이며 이중 2만2024명의 1392만주 정도가 신청마감일인 지난 19일까지 사전반대의사를 표시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임시주총에서 합병건이 통과될 경우 반대의사를 표시했던 투자자들이 21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으며 반대의사 표시 투자자들이 모두 매수청구권을 행사할 경우 LG정보통신은 주식매수를 위해 9732억원 가량이 필요할 것으로 예탁원은 추정했다.
예탁원은 이처럼 사전반대표시 투자자가 많은 것은 현재 주가에 비해 회사가 제시한 주식매수가격이 높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반대표시 마감일인 19일 현재 종가가 6만2500원인데 비해 매수예정가격은 6만9902원으로 7402원이 높은 상태다.
<김익종기자 ij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