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빛텔레콤

연초의 벤처대망론이 최근에는 벤처위기론으로까지 치닫고 있는 가운데 창업 3년 만에 확실한 수익구조를 갖춘 벤처가 있다.

「초고속정보통신망 장비 및 시스템 구축 분야의 최고기업 도약」을 표방하고 있는 솔빛텔레콤(대표 손권룡 http://www.solvittelecom.com)이 주인공.

97년 10월 설립됐지만 초고속정보통신망 분야에서 발군의 실력을 과시하고 있으며 업계에서는 성실함과 함께 고도의 기술력을 인정하고 있다.

국내 기간통신사업자(ISP), 케이블TV 방송국과 유선방송국(SO) 등에 초고속광장비 및 부품을 공급하고 광동축혼합망(HFC) 구축 및 디지털 장비, 자체 콘텐츠 개발 등을 주요 사업분야로 하고 있다.

설립 3년차인 99년도 71억원의 매출과 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함으로써 가능성을 인정받았고 현재는 도약을 준비하는 단계다.

이 회사 구성원들의 면면은 설립 초기단계부터 성장가도를 달리는 이유를 알 수 있다.

손권룡 사장은 광동축혼합망이 특징인 케이블TV 기술분야에서만 15년 동안 종사한 마당발로 평가받고 있으며 20명의 직원중 과반수 이상이 10년 이상 동종업계에서 근무한 전문 엔지니어들이다.

정보통신공사업 면허업체로 ISO9001 인증을 획득했으며 지난 5월에는 디지털 신기술 습득 및 기술개발의 중요성을 실감, 기업부설연구소를 설립했다.

특히 국내에서도 지명도가 높은 세계최고의 디지털 장비제조업체인 미국의 SA가 한국내 AS센터 설립 및 공동기술 개발을 의뢰할 정도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솔빛텔레콤은 올해와 내년을 도약의 해로 설정했다.

손권룡 사장은 『올해 2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고 2001년에는 매출을 500억원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손 사장의 이같은 구상은 정보통신 육성화 정책의 구체화와 맞물려 있다.

국내 경기가 어떠하든 오는 2005년까지는 초고속정보통신망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특히 이 회사가 주요 개척분야로 설정한 케이블인터넷은 시장전망이 더 밝다.

전국 77개 케이블TV 방송국이 독자적인 자체망 구축을 추진중이며 800여개 유선방송국도 초고속정보통신망 구축을 위해 망 전체를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손 사장은 『초고속정보통신기술 바탕 위에서 앞으로는 무선망, 멀티미디어 사업까지 활동영역을 넓혀나갈 계획』이라고 구상을 밝혔다.

<조시룡기자 srch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