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는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주가는 오히려 떨어지는 등 자금시장 불안정이 지속되고 있다.
지난 19일 3년 만기 회사채 금리가 8%대로 떨어지기도 했고 최근 금리는 9% 초반에서 안정적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금리하락세에도 불구하고 자금시장은 안정을 찾지 못하고 오히려 신용경색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주가하락의 주원인이 되고 있다.
금리가 낮아지면 기업의 금융부담 감소로 기업가치가 높아지게 되고 투자자들도 저금리의 이자소득에 만족하지 못하기 때문에 주식에 대한 투자를 늘려 주가가 상승한다는 일반적인 개념이 깨지고 있는 것이다.
이정수 신한증권 선임연구원은 『금리는 낮게 유지되고 있지만 내부적으로 보면 극소수 우량기업의 채권만이 거래가 이뤄지고 있어서 20일자로 세진컴퓨터랜드가 최종 부도처리되는 등 자금시장은 여전히 불안한 모습』이라며 『금리하락이라는 호재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기업의 단기 자금경색이 우려되는 상황임을 고려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