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우리 수출업체들은 미국·일본·중국 등 아시아태평양지역 국가의 인증 획득을 위한 관련정보를 더욱 손쉽게 얻을 수 있게 됐다.
산업자원부는 23일 아시아태평양지역경제협력체(APEC) 21개 회원국과 제품인증 정보를 교환하기로 하고 APEC의 지원을 받아 아태국가 인증관련 웹사이트 구축사업에 착수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해외시장 진출시 해당국가 인증을 획득하려고 해도 관련정보 부족으로 겪었던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산업자원부는 『모든 정보가 등재되는 오는 2002년부터 본격적인 서비스를 개시하기로 했으며, 올 연말부터 부분적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2002년 이전까지는 산자부와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의 웹사이트를 통해 정보를 접속토록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구축될 웹사이트에는 관련국가의 환경·안전규제, 각종 인증획득절차, 소요비용 및 대응요령 등이 등재되어 관련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게 된다.
예를 들어 일본시장에 전자제품을 수출하려 할 때 이 웹사이트를 이용하면 담당인증기관, 접촉대상부서, 인증획득 필요여부, 시험검사기준 및 인증관련 국제 동향 등의 정보를 쉽게 파악할 수 있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jchan@kriss.re.kr)은 이미 각 회원국과 접촉, 미국·일본·중국 등으로부터 기초자료를 확보해 놓고 이 사이트 구축을 주도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산업자원부측이 지난 97년 APEC통상장관회의에서 제안해 시작됐으며, 99년 관련 회원국의 전폭적인 지지로 확정돼 APEC지원자금 1억8700만원과 산업자원부의 산업기술기반조성사업자금 6억2800만원으로 공동 구축된다.
<이재구기자 jk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