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 게임 인기 판도 변화

대작 PC게임들의 인기가 예상밖으로 크게 치솟고 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빛소프트의 디아블로Ⅱ, 코에이코리아의 삼국지7, 동서게임채널의 삼국지천명2, EA코리아의 쇼군토털워 등 하반기 시장을 겨냥해 선보인 게임들이 거센 바람을 일으키고 있으며 EA코리아의 K리그, 감마니아코리아의 편의점, 위자드소프트의 호빵맨2 등도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빛소프트의 디아블로Ⅱ는 판매량 및 인기 순위에서 스타크래프트를 추월하는 등 스타크래프트와 녹스·에이지오브엠파이어 등이 주도해 온 PC 게임시장의 판도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세진컴퓨터 및 위자드소프트의 350여 소매점에서 판매된 7월중 게임 판매 비중을 보면 「디아블로Ⅱ」가 전체 판매량의 51%를 차지, 10%에 그친 「스타크래프트」를 제치고 수위를 차지했으며 「삼국지7」은 9%를 점유했다.

그러나 「스타크래프트 브루드워」는 8%에 머물렀으며 「녹스」는 4%, 「에이지오브엠파이어2」는 3%에 불과했다. 표참조

스타크래프트를 제치고 새로운 강자로 부상한 「디아블로Ⅱ」는 지난 6월말 발매와 동시에 10만장의 초도 물량을 완전히 소진했으며 배급사인 한빛소프트는 7월에 40만장, 8월말까지 60만장의 판매 기록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국지7」을 지난 13일 출시한 코에이코리아는 초도 물량 3만장을 소진하고 이번주내에 추가로 2만장을 판매시장에 내놓을 예정이다.

코에이코리아의 신홍범 부장은 『3만장을 출시하고 일주일 정도 지난 22일 현재 대리점의 재고는 바닥상태』라면서 『양판점의 경우 80% 정도가 소진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밝혔다.

EA코리아는 지난 5월 출시한 K리그스타즈를 현재까지 4만5000장 정도를 판매했으며 적어도 5만장 이상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A코리아가 6월 출시한 「쇼군토털워」 역시 현재까지 1만장 정도 판매됐다.

이밖에도 동서게임채널은 「삼국지천명2」를 2만5000장 정도 판매했으며 감마니아코리아의 「편의점」 역시 20000장 이상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창희기자 changhlee@etnews.co.kr>

7월 게임 판매 순위

기간 :7월 1∼19일

순위 제품명 판매비율(%) 장르 유통사

1 디아블로Ⅱ 51 RPG 한빛소프트

2 스타크래프트 10 전략시뮬레이션 한빛소프트

3 삼국지7 9 전략시뮬레이션 코에이코리아

4 스타크래프트 브루드워 8 전략시뮬레이션 한빛소프트

5 K리그스타즈 4 스포츠 EA코리아

5 녹스 4 RPG EA코리아

7 에이지오브엠파이어2 3 전략시뮬레이션 마이크로소프트

7 심시티3000 3 건설시뮬레이션 EA코리아

9 프린세스메이커Q 2 육성시뮬레이션 조이툰

9 피파2000 2 스포츠 EA코리아

*판매비율: 전체 게임 판매량에서 개별 작품의 수량이 차지하는 비율

출처: 세진컴퓨터랜드·위자드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