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에도 e비즈 열풍이 몰아닥치고 있다.
한빛은행(행장 김진만)은 최근 e비즈니스 부문 전담조직으로 「e커머스센터」를 신설하고 내년에는 이를 자회사로 분리시키는 등 전사적 차원에서 e비즈 역량확충에 본격 나섰다고 25일 밝혔다.
한빛은 또 e커머스센터를 행장 직속으로 두어 신속한 의사결정구조와 강력한 업무집행력을 갖추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인터넷뱅킹·모바일뱅킹·전자화폐·벤처투자·인터넷무역 등 신규 e비즈니스사업들은 신설 e커머스센터 및 향후 자회사로 통합, 운영될 예정이다. 올들어 주택·신한 등 시중은행들이 e비즈 전담팀을 잇따라 신설하고는 있지만 아예 자회사로 독립시키려는 시도는 이번이 처음이다.
한빛은행은 e커머스센터 주도로 다음달중 기존 인터넷뱅킹 홈페이지(http://www.hanvit.co.kr)를 우선 손질한 뒤 연말께 전면개편을 단행, 금융포털서비스로 선보일 계획이다. 또 전담조직을 내년 1·4분기까지 자본금 50억∼100억원 규모로 분리키로 했다. 이와 함께 인터넷무역 전자결제시스템인 볼레로의 국내 회원사로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김종완 e커머스센터장은 『현재 은행권 2차 구조조정 등 현실적인 과제가 남아있긴 하지만 전체 행차원에서 e비즈니스에 힘을 싣는다는 계획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하반기부터 신규 사업들을 속속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