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및 투자기관 등 공공 부문의 리눅스 이용을 촉진하기 위해 앞으로 업계와 정부가 각종 방안을 연구해 나가기로 했다.
한국리눅스협의회(회장 진대제)는 24일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청와대, 국무조정실, 행정자치부, 산업자원부, 정보통신부 등 정부부처 관계자를 비롯해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전산원 등 관계기관과 관련업계 관계자들 30여명을 초청, 공공기관 리눅스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모임에서 정부는 리눅스가 새로운 컴퓨터 사용 환경으로 조성하는 제품으로 컴퓨터 이용자들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 범부처 차원에서 정부가 추진하는 각종 전산화 프로젝트에 리눅스를 기반으로 전산시스템을 채택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우선 리눅스가 각 정보화 프로젝트에서 다른 제품과 공정한 경쟁을 벌일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고 행자부가 소프트웨어산업협회에 의뢰해 수행하는 행정업무용 SW 적합성 시험에서 기본형 SW로 심사대상이 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 그 동안 리눅스 활용에 문제로 지적돼오던 애플리케이션 부족과 정보보안 문제 등을 해결하는 데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리눅스 관련 인력 양성과 기술 개발에도 지원을 늘려 나가기로 했다.
이와 관련 리눅스 업체들은 그 동안 특정제품에 길들여져 온 정부 및 공공기관에 리눅스를 기반으로 하는 전산시스템을 설치하는 게 무엇보다 어렵다고 보고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개발은 물론 이들 기관이 벤치마킹할 수 업무 성공사례를 우선적으로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정부를 포함해 공공기관들의 리눅스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바꾸기 위해 기술적 세미나와 이용사례 발표회 등을 마련하기로 했다.
<김인진기자 ij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