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콤 20% 지분 매각 낙찰자들이 결정됐다.
한국전력은 지난 24일 실시한 자회사 파워콤 20% 지분 매각 입찰에 참여한 50개 입찰자 중 자체 설정한 목표가액 이상을 제시한 SK텔레콤, 포항종합제철 등 20개사를 낙찰자로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낙찰 수량은 전체 매각대상 수량 3000만주(20%)의 52.5%인 1576만주며 총 낙찰금액은 5067억원이다. 낙찰주식의 평균단가는 3만2200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SK그룹과 포항제철이 각각 입찰에서 상한선인 750만주(5%)를 확보했고 나머지 업체들이 76만주(0.5%)를 나눠 갖게 됐다. 낙찰자는 한전이 제시한 목표가액 이상 응찰자 중 최고가부터 금액순으로 선정됐다.
SK그룹은 SK텔레콤 300만주, 신세기통신 225만주, SK 225만주 등 총 750만주를 확보했으며 포항제철도 포항종합제철 450만주, 포스코개발 150만주, 포스틸 150만주 등 750만주 모두 낙찰됐다. 나머지 76만주는 새마을금고연합회, 한국타이어, 공화, 엔시테크놀로지, 이노텔, 중앙상선, 퓨젠홀딩스, 위딘컴, 한국전지, 대화산기, 동양텔레콤, 유양정보통신, YTN, 한일종합산업 등 14개 업체에 돌아갔다.
낙찰자들은 오는 8월 1일까지 입찰보증금을 차감한 낙찰잔액을 납부하면 낙찰계좌에 자동 입고된다.
이번 입찰에서 낙찰된 업체들은 26일 주간사인 동원증권 본사 및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dws.co.kr)를 통해 공식 발표된다.
한전은 이번에 유찰된 물량 1424만주에 대해서는 추후 정부와 협의해 재입찰 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한편 IMT2000 주도권 확보를 위해 SK텔레콤과 파워콤 인수경쟁을 벌이면서도 이번 입찰에 참여하지 않은 LG그룹과 두루넷은 오는 9월로 예정된 파워콤의 전략적 제휴 지분 매각(30%)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김익종기자 ijkim@etnews.co.kr>
파워콤 낙찰 20개 업체(단위:만주)
업체=입찰 수량
포항종합제철=450
SK텔레콤=300
신세기통신=225
SK=225
포스코개발=150
포스틸=150
새마을금고연합회=14.7
한국타이어=10
공화=10
엔시테크놀로지=10
이노텔=3.5
중앙상선=3.3
퓨젠홀딩스=3.1
위딘컴=3.1
한국전지=3
대화산기=3
동양텔레콤=3
유양정보통신=3
YTN=3
한일종합산업=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