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대표 김종수 http://www.lginnotek.com)은 LG정밀에서 사명을 바꾸고 세계적인 전자부품·네트워크 시스템업체로의 변신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품목 구조조정 작업의 일환으로 계측기기 분야에서는 지난해 범용 계측기기 부문을 이지디지탈에 매각하고 이동통신, 방송, 케이블TV 등 통신분야의 주파수 특성분석을 위한 첨단 계측장비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지난 1년여의 연구끝에 선보인 스펙트럼 분석기(모델명 SA-9270A)는 미국·일본·독일에 이어 세계 4번째로 개발한 제품이며 2.9㎓의 주파수대역에 컬러 박막트랜지스터 액정표시장치(TFT LCD) 화면, 내장형 3.5인치 플로피디스크 드라이버(FDD)를 갖추고 있다.
이 제품은 또 휴대폰·PCS 등 코드분할다중접속(CDMA)의 채널파워 측정을 비롯해 적부(pass/fail) 판정기능, 9개까지의 측정목표를 동시에 추적할 수 있는 다중측정기능, 여러 파형을 한 화면에서 비교측정할 수 있는 다중파형표시기능 등 다양한 이동통신 응용측정 기능을 갖고 있다.
특히 기존 외산에 비해 3∼5배 이상 큰 40MB급 메모리를 갖고 있어 1000개 이상의 측정파형을 저장할 수 있으며 가격경쟁력도 갖추고 있어 시장에서 충분히 외산제품과 경쟁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LG이노텍은 국내시장에서 수입대체 효과뿐만 아니라 해외시장 점유율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미국 IFR와 수출협상을 진행하는 한편, 해외영업망을 통해 중국·동남아 등 신규 유망시장을 적극 개척할 계획이다.
LG이노텍은 이번 제품개발을 계기로 향후 IMT2000, 위성통신 등을 대비한 고성능 스펙트럼 분석기를 개발 출시하고, 전문 통신용 계측기 및 애플리케이션을 다양하게 개발함으로써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는 첨단 통신계측 사업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LG이노텍은 해외 공장 건설 및 사무소 확대를 통한 글로벌 마케팅 체제를 본격 구축키로 한 가운데 오는 2003년까지 대만·인도·EU 등 10개 이상 해외지역에 생산·마케팅 거점을 두는 글로벌 네트워크 시스템을 구축키로 하고 이를 추진하고 있다.
LG이노텍은 앞으로 △디지털 미디어 및 무선통신 부품 △인터넷 네트워크 △방위산업용 첨단 전자·정보통신 장비 △e비즈니스 사업을 집중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