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업체들이 특산물 쇼핑몰 시장에 잇달아 진출, 쇼핑몰 틈새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한진(대표 곽영욱)은 지난 96년부터 운영해오던 농수축산물 판매 전용 웹 사이트인 「고향마편(http://www.hanginmall.co.kr)」을 특산물 전문 쇼핑몰로 강화해 오는 10월 개원하기로 했으며 현대택배(대표 윤영욱)도 특산물 전용 쇼핑몰을 8월중 1단계 가동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택배업체들의 특산물 쇼핑몰 시장 공략은 쇼핑몰 전용 사업자와 직접 경쟁을 피하면서도 전국망을 활용, 쇼핑몰을 직접 운영하는 시너지 효과를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한진 관계자는 『일반 품목을 취급하려면 관련 인프라를 갖춰야하는 부담이 크지만 농수축산 특산 품목은 현재 인프라에서도 부담없이 사업을 전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 관계자는 『기동력 있는 택배사업 특성상 특산물 전용 쇼핑몰과 경쟁에서는 오히려 유리하다』고 덧붙였다.
한진과 현대택배의 쇼핑몰 운용으로 오프라인의 택배 사업자들의 쇼핑몰 사업진출은 시장의 조류로 굳어졌다. 이미 대한통운(대표 김인진)이 코렉스몰(http://www.korexmall.co.kr)을 운영하고 있으며 택배 시장에 새롭게 진출한 제일제당의 CJ지엘에스(대표 박대용)도 39쇼핑몰(http://www.i39.co.kr)을 인수, 쇼핑몰 사업에 나선 상태다.
<신혜선기자 shinhs@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