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프로그램공급업체(PP)들의 채널개국이 당초 계획보다 다소 늦어질 전망이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제이씨현시스템·미래산업 등 신규 PP들은 최근 법인설립 지연과 사업계획 재조정 등으로 개국시기를 당초 일정보다 최소 1∼2개월 늦추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이다.
DIY네트워크 채널을 준비중인 제이씨현시스템(대표 차현배)은 6월 법인설립 완료 계획이 8월 중순으로 미뤄짐에 따라 채널 개국 일정을 재조정하고 있다.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시급한 현안들이 많아 신규PP 사업에 역량을 집중시키지 못했다』면서 『경우에 따라서는 채널 개국 시점이 내년으로 미뤄질 수도 있다』고 밝혔다.
EPG채널을 준비중인 미래산업(대표 정문술)은 늦어도 8월 중 시험방송에 나설 예정이었으나 SO와의 컨소시엄 구성 등 현안부터 우선 처리한다는 방침아래 개국일정을 조정중이다.
미래산업의 한 관계자는 『EPG채널을 SO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운영하면 보다 효율적이 될 것』이라며 『아직 구체적으로 컨소시엄 구성이 진행되고 있지는 않지만 향후 SO들의 지분 참여까지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매경TV와 웨더뉴스 등도 당초 계획했던 것보다 방송 설비 구축작업이 지연됨에 따라 개국일정을 재조정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매경TV는 신규채널 관련 인력 및 설비가 들어설 신사옥의 내부공사 작업과 시스템 구축작업이 예상보다 늦어지고 있으며 웨더뉴스도 종로구 원남동에 180평 규모의 스튜디오 부지는 확보했으나 장비 선정 작업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