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오토메이션(HA) 업체들이 제품개발 전략을 기능 위주에서 디자인 위주로 전환하고 있다.
이를 위해 HA업체들은 대부분 외부에 의뢰하던 제품디자인을 자체적으로 설계하기 위해 디자인 전문가를 영입하는 등 디자인 차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HA업계의 이같은 움직임은 HA단말기 기능이 전반적으로 대동소이한 데 따른 것으로 점점 치열해져가는 시장경쟁 구도속에서 디자인의 차별화를 통해 제품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특히 아파트 건설업체들이 고급아파트 건설에 주력하면서 고급 아파트의 인테리어에 맞는 HA단말기를 요구하고 있는 것도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현대통신산업(대표 이내흔 http://www.hyundaihomepia.co.kr)은 지난달 「디자인 고문제」를 업계 최초로 도입하고 서일대 이대우 교수(산업디자인)를 임원으로 영입했다. 또 이내흔 회장도 오는 9월 개강하는 산업디자인진흥원에 수강 신청을 하는 등 회사 전체가 HA단말기의 디자인 차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코맥스(대표 변봉덕 http://www.commmax.co.kr)는 초박막이면서 실버컬러·티타늄컬러 등 다양한 색상을 지닌 「액자형 비디오도어폰」을 오는 9월 선보이는 것을 계기로 앞으로 제품 디자인에서 승부를 걸기로 했다.
한국하니웰(대표 권태웅 http://www.honeywell.com)은 아이보리 등 단순색상 바탕에서 기능위주로 제품을 설계해 왔으나 앞으로는 외장에 다양한 색상을 도입, 제품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