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인터넷서비스 업체 아메리카온라인(AOL)과 일본 최대 이동통신사업자 NTT도코모가 무선인터넷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해 제휴를 추진중이다.
「일본경제신문」 등 주요 외신은 이들 두 회사가 휴대폰을 사용하는 인터넷접속서비스 분야에서의 제휴를 목표로 최종 교섭을 벌이고 있으며 다음달중 합의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또 양사의 이번 제휴 추진은 현재 5억명에 달하는 휴대폰 인구를 중심으로 폭발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무선인터넷 시장을 장악하기 위한 전략적 움직임으로 분석된다고 신문들은 전했다.
제휴가 성사되면 AOL와 도코모는 세계 전역에서 휴대폰 기반의 인터넷접속사업을 공동으로 전개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AOL은 도코모가 일본 국내에서 제공하는 휴대폰 인터넷서비스 「i모드」의 무선기술과 운영노하우 등을 제공받아 2300만명이 넘는 가입자 PC에 제공하는 인터넷접속 및 콘텐츠 서비스 등을 휴대폰으로도 할 수 있게 된다.
도코모는 800만명을 넘어선 i모드 가입자에게 AOL의 방대한 콘텐츠 자산을 서비스할 수 있으며 AOL 전자우편 주소를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또 AOL이 50% 출자하는 일본법인 AOL재팬에 도코모가 주요 주주로 참가하는 안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도코모와의 제휴교섭에 대해 AOL측은 『언급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