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보력이 취약한 대전지역 벤처기업이 시민(투자자)들로부터 사업자금을 안정적으로 유치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대전시 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본부장 우제철)는 시내 유망 벤처기업의 자금난을 덜어주기 위해 대전상공회의소(회장 김주일) 및 중소기업진흥공단 대전·충남지역본부(본부장 김대섭)와 함께 28일 「시티엔젤클럽」 운영위원회를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 중소기업지원센터와 대전상의 등은 다음달부터 시민과 지역 업체를 대상으로 회원을 모집한 뒤 오는 10월 중 제1차 엔젤마트를 개최할 계획이다.
특히 이들 기관은 현재 다른 지역의 엔젤클럽이 엔젤마트를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있는 것과는 달리 벤처기업의 필요에 따라 수시로 엔젤마트를 열어 벤처기업의 자금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처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이 클럽이 운영되면 벤처기업에 대한 자금지원이 은행을 통한 담보대출 방식에서 기업의 자산형태인 투자 방식으로 바뀌어 벤처기업의 자금난 해소는 물론 재무구조 개선에도 큰 도움이 되며 상대적으로 벤처투자에서 소외돼 온 시민들에게도 소규모 투자로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