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캄, 중국·대만 등서 편광필름 생산

리튬폴리머전지 전문업체인 코캄엔지니어링(대표 홍지준)은 중국 케미컬 회사인 천우그룹 및 최대 액정표시장치(LCD) 제조회사인 청화자광그룹과 공동으로 「자광천료전자재료유한공사」라는 합작법인을 설립, 중국에서 LCD의 기본소재인 TN(Twisted Nematic)·STN(Super Twisted Nematic)용 편광필름을 생산한다.

코캄엔지니어링은 또 이 합작회사가 내년 5월까지 코캄엔지니어링으로부터 530만달러 상당의 설비를 구입하기로 계약했으며 앞으로 연간 120만㎡의 생산능력을 확보, 중국 최대의 편광필름 제조회사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코캄은 대만에서도 현지의 CDR 제조업체인 Xcitek과 합작으로 박막트랜지스터 액정표시장치(TFT LCD)의 핵심재료인 편광필름사업을 시작하기로 합의했으며 이에 따라 1100만달러 규모의 제조설비를 공급, 내년부터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투자액은 270억원 가량이며 연 생산능력은 150만㎡다.

현재 세계 최대의 LCD 수요국인 대만은 편광필름을 전량 일본으로부터 수입하고 있어 코캄엔지니어링은 앞으로 편광필름 제작기계 수출증대를 통해 대만에서의 입지강화와 시장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시화공장에 대한 설비증설을 진행하고 있다.

이 회사는 국내 최초로 리튬폴리머 2차전지에 대한 원천기술을 특허신청한 벤처기업으로 최근 한국기술투자 등 투자기관으로부터 총 220억원의 투자를 유치, 주목받고 있다.

<이중배기자 jb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