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시장 개장 이후 제3시장 지정기업중 12개사가 유상증자를 통해 538억6000만원의 자금을 조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제3자 배정방식 유상증자를 통해 자금을 조달한 6개 기업중 벤처기업(4개사)은 액면가의 평균 14배 수준으로 자금을 조달, 일반기업(2개사)의 4배에 비해 월등히 높은 프리미엄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코스닥 증권시장이 25일 발표한 제3시장 기업 현황분석에 따르면 지난 3월 27일 제3시장이 개장한 이래 지난 25일까지 모두 100개사가 거래돼 1월 평균 25개사가 제3시장에 진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제3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는 100개사중 벤처기업은 전체의 45%인 45개사로 코스닥시장(35%선)에 비해 벤처기업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닥 등록취소기업 12개사를 제외한 제3시장 기업의 평균 업력은 3.35년으로 나타났으며 그중 70%가 3년 미만의 신생기업으로 조사됐다.
지정기업의 평균 자본금은 45억8000만원으로 가장 큰 자본금을 가진 센트럴시티(2369억원)를 제외한 지정기업의 평균 자본금은 22억4000만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또 전체 지정기업중 67개사(67%)가 영상과 음향, 통신장비제조, 문화서비스 등 소위 지식기반 업종이며 제조업은 전체 지정기업중 29%에 불과, 56.8%인 코스닥에 비해 제조업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규태기자 kt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