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상반기동안 온라인 기반 전자상거래 업체들은 외형 위주의 성장전략을, 오프라인 기반 혼합형 전자상거래 업체는 오프라인 수익을 바탕으로 내실을 다지는 경영전략을 구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우증권이 코스닥의 4개 전자상거래업체를 조사한 결과, 이들의 상반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87% 증가했으며 순수 온라인 기반 업체인 인터파크, 옥션의 매출성장률은 각각 485%와 1479%로 비트컴퓨터 122%, 메디다스 93%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기훈 대우증권 선임연구원은 『순수 온라인 전자상거래 업체들이 시장선점을 위해 외형 성장에 치중, 매출액은 신장됐으나 70억원 이상을 광고비로 사용해 영업적자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반면 오프라인 수익원을 기반으로 의료부분 전자상거래 업체로 변신중인 비트컴퓨터는 상반기 26억원의 순이익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2% 성장했다. 사이버병원 건강샘으로 전자상거래를 계획하고 있는 메디다스는 상반기 12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그러나 민 연구원은 『하반기 건강샘을 유료화하면 흑자로 전환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규태기자 star@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