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암전자통신(대표 한홍섭 http://danam.co.kr)은 고출력 RF 증폭기 및 하이브리드집적회로(HIC)를 제조하는 중견 통신장비 업체로 지난 82년 설립된 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주력제품인 이동통신기지국용 고출력 RF 증폭기는 지난해 8500대를 판매한 데 이어 올 상반기에만 6166대를 판매하는 등 시장점유율이 70%에 육박할 정도로 시장지배력이 높다. 이 제품은 삼성전자에 독점 공급되고 있으며 올해 300억원의 매출이 예상된다.
지난 82년 창업 때부터 주력제품으로 삼고 있는 통신용 HIC는 지난해 매출 94억원으로 50%의 시장점유율을 보이고 있으며 향후 5년간 한국통신의 교체수요와 삼성전자의 비대칭디지털가입자회선(ADSL), 디지털가입자회선접속다중화장비(DSLAM) 용으로 총 830억원의 매출이 기대된다. 또 미국 지멘스와 향후 3년간 1500억원 가량의 물량을 수출키로 계약을 체결하는 등 안정적인 수익원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올들어선 ADSL 장비를 제조하기 시작했으며 삼성전자와 올 한해동안 500억원 규모의 물량을 독점 공급키로 계약을 체결했다.
이와함께 로밍서비스를 위한 핵심기술인 위치추적시스템(GPS) 클록을 개발하는 등 IMT2000 관련 장비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전자·한통프리텔·지멘스 등 안정적인 매출처를 확보하고 대기업들과 직접적인 경쟁을 피하면서 지난해 전년대비 116.4% 성장한 578억원의 매출과 876.5% 늘어난 47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올해에는 ADSL 등 신규사업 진출과 고출력 RF 증폭기 등 기존 사업의 시장지배력 강화로 1479억원의 매출과 94억원의 순이익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전체 매출의 55%가 삼성전자에서 발생할 정도로 삼성전자에 대한 매출의존도가 지나치게 높다. 이에 대해 이성혁 이사는 『삼성전자에 다양한 제품을 공급하고 있어 수요선이 한꺼번에 차단될 가능성은 희박하다』며 『오히려 안정적인 클라이언트를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반 공모청약은 27, 28일에 실시되며 공모가는 2만7000원(액면 5000원)이다. 회사는 당초 공모가로 4만원을 희망했지만 일부 투신사의 담합으로 인해 공모가가 내려갔다.
<미니인터뷰>
-자사의 강점은.
▲시장적응력이다. 통신시장의 흐름에 시의적절하게 대응하며 유선기지국의 핵심부품인 HIC에서 무선이동통신기지국용 RF 중계기를 거쳐 고속인터넷 접속장비인 ADSL모뎀과 케이블모뎀 분야까지 진출했다. 통신시장의 급격한 변화에 대비하기 위해 매년 매출액 대비 10% 이상을 연구개발(R&D)에 투자하고 있다.
-향후 계획은.
▲현시점에 가장 유망받는 IMT2000 관련 장비와 떠오르고 있는 광통신 분야에 집중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급변하는 통신장비 시장의 흐름에 맞춰 변화하며 글로벌 통신장비 업체로 거듭나게 될 것이다. 특히 미국 현지법인인 단암USA는 연구개발 및 해외시장 진출의 전진기지로 키우고 필리핀 현지법인인 단암필리핀은 생산기지로 역할을 강화해 나갈 것이다.
<김익종기자 ijkim@etnews.co.kr>
투자지표(단위:백만원, 원, %)
결산기=매출액=자본금=영업이익=경상이익=당기순이익=주당순이익=주당순자산치=부채비율
1998=26,730=6,000=1,331=△3,379=482=402=5,692=326.82
1999=57,884=7,900=6,490=1,916=4,707=3,399=7,705=288.39
2000(E)=147,918=9,875=21,214=12,812=9,481=5,501=16,625=181.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