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인터넷 전자상거래 신용서비스 회사인 베리사인의 쿠엔틴 갈리번 영업총괄 부사장이 최근 방한했다. 한국전자인증의 「공개키기반구조(PKI) 프로세싱 센터」 오픈과 B2B 전자상거래용 인증솔루션인 「온사이트」 발표에 따른 전략회의차 한국에 온 갈리번 부사장을 만나봤다.
-베리사인에 대해.
▲베리사인은 전세계 웹사이트 인증시장의 95%를 점유하고 있는 전자인증서비스 업체다. 지난 6월 국제도메인 등록기관인 네트워크솔루션스(NSI)의 인수가 마무리되면서 세계 인터넷업계에서 AOL·야후에 이어 자산규모 3위(400억달러), 유료가입자수 2위(1100만명)를 기록하고 있다.
현재 30여개국에 걸쳐 「글로벌 인증 네트워크(Global Trust Backbone)」를 구축하고 있으며 이 글로벌 인증 네트워크 중 한국이라는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곳이 한국전자인증이다. 베리사인은 연말까지 글로벌 인증 네트워크를 50개국으로 늘릴 계획이다.
-인증시장 공략을 위한 베리사인의 전략은.
▲전세계적으로 B2B분야가 이슈가 되고 있는 만큼 베리사인도 당분간은 B2B분야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현재 포천 500대 기업 대부분을 포함해 2000여개 업체가 베리사인의 온사이트 솔루션을 이용해 거래를 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최근 B2B시장을 위한 전자인증서비스(온사이트)를 발표했고, 이를 시작으로 B2B시장을 위한 지불솔루션, 거래확인을 위한 시점확인 및 거래증명 서비스도 제공함으로써 이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최근 무선인터넷이 새로운 비즈니스 영역으로 떠오르고 있는데, 무선전자인증에 대한 베리사인의 전략은.
▲무선인터넷의 경우 베리사인은 가장 큰 시장으로 유럽을, 그 다음으로 아시아를 꼽고 있다. 현재 베리사인은 무선인터넷을 위한 웹서버 인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연내에 단말기 인증 서비스도 제공해 양방향 인증이 가능토록 할 예정이다. 한국의 경우는 거대한 휴대폰 시장이 형성돼 있어 무선인터넷을 통한 전자상거래 시장의 성장 가능성도 매우 크다. 한국전자인증에서는 3·4분기에 무선인터넷 인증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 전자인증 시장에 대한 성장 가능성은 어떻게 보고 있는지.
▲지난해 세계 B2B 전자상거래 규모가 1140억달러에 이르렀고, 30% 가량의 상거래가 인터넷을 통해 이루어지는 등 세계적으로 전자상거래가 보편화하는 추세다. 따라서 전자상거래가 확대될수록 전자인증 수요는 늘어날 것이다. 더욱이 한국의 인터넷 열기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만큼 그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고 본다.
-한국전자인증과 베리사인은 어떤 형태로 협력하고 있는지.
▲한국전자인증은 베리사인의 글로벌 인증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있는 한국의 파트너다. 따라서 글로벌 인증 솔루션을 원하는 한국기업은 한국전자인증을 통하면 이용할 수 있다. 또한 베리사인의 인증 솔루션은 한국전자인증을 통해 한국에 소개된다.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