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사적 자원관리(ERP) 분야의 한중 교류가 활발하다.
정보처리학회 산하 EC/ERP연구회(회장 김길웅)는 중국과학원과 공동으로 소프트파워·영림원·한국하이네트·인성정보 등 국내 ERP 전문업체들과 과학기술부·소프트웨어산업협회·진쓰웨이·카이스 등 중국 ERP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28일 베이징에서 「한중 EC/ERP 국제 공동 세미나」를 갖고 한중 협력방안을 구체적으로 모색할 방침이다.
이번 국제 세미나는 한중 양국의 ERP 개발과 적용사례에 대한 논문 발표와 토론으로 진행될 예정인데 한중간 EC/ERP 정보교류와 보유기술에 대한 사업화 계획을 더욱 구체화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세미나에는 한국에서 소프트파워·영림원·한국하이네트·아이뱅크코리아·객체정보기술·인성정보·한국오라클·주니테크·생산기술연구원·전자상거래협동조합 등 관계자들이 참석해 중국시장 진출 가능성을 타진할 예정이며 지난해부터 중국과학원과 ERP 협력방안을 강구해온 소프트파워는 최근 중국어판 ERP 개발을 마치고 중국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이와 함께 최근 ERP 컨설팅 전문업체인 아인정보기술과 케이엔시아이엔티가 중국과학원 소프트웨어연구소와 공동으로 ERP개발센터를 설립, 중국 실정에 맞는 ERP 개발에 착수하기로 해 주목을 끌고 있다. 양측은 ERP 개발을 마치는 대로 판매 전문업체를 공동으로 설립, 중국 등 아시아 시장에 공동 진출할 방침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현재 중국에는 SAP, 오라클 등 세계 유수의 ERP 회사들이 진출해 있으나 아직 중국 실정에 알맞은 현지화 작업을 추진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국내 ERP 업체들의 중국 진출 전망이 매우 밝다』고 말했다.
<장길수기자 ks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