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황제주···네오위즈

바닥장세를 보이고 있는 코스닥시장에서 황제주는 누구일까.

지난달 27일 증시사상 최고 공모가로 화제를 모았던 네오위즈는 등록 첫날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면서 3만9200원(액면가 100원)에 장을 마감, 주가를 5000원으로 환산하면 196만원이 돼 단숨에 코스닥 황제주로 등극했다. 그후 네오위즈는 등락을 거듭하면서도 줄곧 황제주자리를 지켜오고 있다. 27일 네오위즈는 전날에 비해 1000원 떨어진 2만9100원(145만5000원)에 마감했으나 1위 자리를 여전히 지키고 있다.

그동안 황제주 자리를 지켜온 리타워테크놀러지스는 네오위즈의 등장으로 2위로 밀려났으며 한때 한국정보공학에도 뒤처지는 수모를 겪기도 했다.

리타워테크놀러지스는 지난 7일 15만7500원(액면가 5000원 기준, 157만5000원)으로 네오위즈를 바싹 추격했으나 뒷심에서 밀려났다. 리타워테크놀러지스는 27일 6500원 하락한 12만3500원(액면가 500원)에 마감, 2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한편 리타워테크놀러지스는 지난 24일 860만주의 유상신주 발행을 결의함으로써 유상신주가 발행되는 다음달 2일이면 한통프리텔, 한솔엠닷컴, 국민카드, 하나로통신에 이어 시가총액 5위 종목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지난 6일 15만원(액면가 500원)으로 신규등록한 한국정보공학은 거래 첫날 상한가인 16만8000원(액면가 5000원 기준, 168만원)을 기록하면서 다크호스로 등장해 네오위즈와 코스닥 황제주자리를 다투었다. 그러나 공모물량이 터져 나오면서 조정을 받아 지난 25일에는 공모가의 3분의 2인 11만원까지 밀려났다. 한국정보공학은 이날 3500원 하락한 11만4000원(114만원)에 장이 마감, 3위 자리를 유지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11일 코스닥에 신규등록한 이후 6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13만7500원(액면가 500원)까지 치솟아 단숨에 황제주 반열에 올랐다. 엔씨소프트는 이날 7000원 떨어진 9만7000원을 기록했으나 4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5위는 주가상승기였던 지난 3월 황제주그룹 멤버인 다음커뮤니케이션으로 7만500원(액면가 500원), 6위는 한국정보통신 6만4000원(액면가 500원), 7위는 이네트 5만8000원(액면가 500원), 8위는 로커스 5만500원(액면가 500원), 9위는 다산인터네트 5만4200원(액면가 500원), 10위는 피코소프트 4만7900원(액면가 500원) 등이다.

<양봉영기자 byy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