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인물> 넷에이트의 오노 사장

편리함을 추구하는 이들에게는 인터넷에서 원하는 웹사이트를 찾아가는 일조차 번거롭다. 스스로 마우스를 조작해 화면을 넘기고 흥미 있는 항목이 나올 때는 클릭해 페이지를 열어야 하기 때문이다.

유명 정보기술(IT)업체 출신의 한 일본 벤처 기업가가 이런 최소한의 수고도 덜어줄 서비스를 내놓아 화제가 되고 있다.

넷에이트사 오노 케이지 사장이 그 주인공으로 미리 설정한 사이트 화면이 자동적으로 움직여 TV의 프로그램처럼 시현되는 서비스 「이요이요」로 회원 유치에 몸달아 하는 인터넷 업체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서비스 이름은 「인터넷도 이제(이요이요) 이렇게 된다」라는 의미로 오노 사장이 붙인 것이다.

이 서비스는 정해진 버튼을 누르면 이후에는 사용자가 아무 동작을 하지 않아도 화면이 자동적으로 움직이는데, 페이지의 최하단이 나타나면 설정돼 있는 다음 페이지로 자동적으로 옮아가 또 작동하게 된다. 물론 정지, 재생 버튼이 표시돼 있기 때문에 화면을 중도에 멈추거나 되돌릴 수도 있고, 화면 크기나 화면 전환 속도 등도 사용자 자신이 조정할 수 있다.

오노 사장은 「인터넷 초보자들을 흡수해 인터넷 인구 확산에 기여할 것」이라고 이 서비스를 강조한다.

이를 반증하듯 이미 온라인증권사, 인터넷접속 사업자 등에서 채택할 의향을 적극 표시하고 있다. 「이요이요」가 인터넷 저변 확대의 첨병이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