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오는 9월 중에 통합메시징시스템(UMS) 서비스 업계에 「UMS업체협회(가칭)」가 출범할 전망이다.
베스트나우(대표 노승환 http://www.bestnow.com)의 주도로 추진되고 있는 UMS업체협회 조성 움직임은 현재 업계 실무진선에서 교섭이 오가고 있고 업체 CEO들에게도 운(?)을 띄어놓은 상태다. 내달 중 업계 실무진들을 통해 합일점을 정해놓은 상태에서 CEO들간 모임을 갖고 9월말이나 10월 중 정식으로 UMS업체협회를 출범시킬 예정이다.
지금까지 협회 결성에 참여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진 업체는 웰컴넷·블루버드소프트 등 주요 UMS서비스 업체. 베스트나우는 이외에도 다우인터넷·두루넷·넷피스·한국MJL 등에도 참여의사를 타진했거나 할 예정이다.
국내에서 UMS서비스가 본격화한 지 수개월만에 UMS서비스와 솔루션 분야를 합해 70여개 업체가 등장하는 등 난립양상을 보임에 따라 협회 차원에서 업계의 방향을 정립해 난립을 막아보겠다는 의도다. 특히 해외의 경우 유료서비스가 일반화한 것과는 달리 국내에서는 무료로 제공되는 등 과당경쟁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가격경쟁보다는 서비스의 질로 평가받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조정자 역할을 해줄 중립성을 띤 협회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업계에서도 UMS를 가격위주의 서비스보다는 서비스의 질이나 마케팅력, 영업력 등으로 승부해야 한다는 면에서는 일치된 견해를 보이는 상황이어서 협회 결성 작업은 빠르게 전개될 전망이다.
협회에서는 수익성 창출이 인터넷업계의 최대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만큼 현재 무료로 제공하고 있는 서비스 유료화도 신중하게 검토할 예정이다.
베스트나우의 한 관계자는 『대부분의 UMS업체들이 무료경쟁으로 치닫고 있는 시장상황에 대해 인식을 같이하고 있다』며 『좁은 국내 시장에서 제살깎기식 경쟁에 치중하는 것보다는 시각을 해외 등 넓은 쪽으로 가져가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또 『협회 결성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서비스 공동개발에 나서 서비스의 질을 높이는 한편 해외 시장에도 공동으로 진출하는 방법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