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눅스 기반의 전자책 개발이 본격화하고 있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디지털텍·밀레텍·이키온 등 전자책 전용 단말기 전문업체들이 리눅스를 운용체계로 채택한 전자책 개발을 활발히 추진함에 따라 올 하반기에는 리눅스 기반의 전자책이 상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디지털텍(대표 이진구 http://www.digital-tech.co.kr)은 지난달 28일 대신정보통신(대표 이재원 http://www.dsic.co.kr)과 리눅스 기반의 전자책 개발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두 회사는 각자가 보유한 핵심기술을 통합해 리눅스 기반의 전자책 솔루션인 「eNstudy」를 공동개발하기로 했는데 대신정보통신은 전자책용 임베디드 리눅스 OS와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담당하고, 디지털텍은 하드웨어 및 교육용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다. 두 회사는 8월 시제품 개발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며 10월에는 이 제품으로 미국·동남아에서 개최되는 전시회에도 참가할 예정이다.
또 양사는 제품개발이 완료되는 대로 국내시장뿐만 아니라 중국을 비롯한 동남아 시장과 유럽·중남미 시장진출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밀레텍(대표 전경일 http://www.milletech.co.kr)은 내년 3·4분기 안으로 리눅스 기반의 전자책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위해 밀레텍은 지난해말 임베디드리눅스 전문업체인 팜팜테크(대표 최건 http://www.palmpalm.com)에 전자책용 임베디드리눅스 개발을 의뢰했다. 양사는 지난 7월 개발을 완료하고 현재 최적화 작업을 공동으로 진행중이다.
이키온(대표 임중연 http://www.echyon.com)은 전자책용 임베디드리눅스를 자체개발, 현재 이를 자사의 전용 단말기에 적용할 예정이다. 이키온은 오는 9월 청주에서 열리는 인쇄출판박람회에서 이 제품을 공개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윈도CE와 달리 리눅스는 로열티 등에 따른 비용 부담이 적은 것이 장점』이라며 개인휴대단말기(PDA)·이동전화·세트톱박스 등에 이어 전자책에서도 리눅스를 채택하는 비중이 더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인진기자 ij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