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우주개발과 관련, 정지관측위성을 한국과 일본이 공동으로 개발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일 대덕연구단지내 항공우주연구소 대회의실에서 국내 산학연 위성관련 전문가와 일본 우주개발사업단 및 우주과학연구소 전문가 등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한일 위성공동개발에 관한 타당성 검토와 협력방안 협의를 위한 워크숍」에서 김두환 관측위성연구회장(아주대 교수)은 『우주개발은 국가 재정 부담이 크고 경험적 노하우 축적과 기술이전을 통한 신기술 개발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 회장은 『관측위성의 역할을 보면 태풍의 발생·진로 예측, 환경오염 측정 등으로 한일 공동으로 개발할 경우 이에 대한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으며 특히 위성 개발비만 2000억원 정도가 들기 때문에 양국이 공동개발할 경우 비용절감 효과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또 『관측위성을 한일이 공동으로 운용했을 때 일본의 선진우주기술 도입과 전문인력 양성이 용이하고 악기상과 자연재해 등에 대한 24시간 감시체계 구축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향후 한일간 장기적인 대형 과학기술 협력의 교두보를 구축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한일 과학기술협력이 다방면으로 확대 발전하는 계기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 회장은 『70년대 미일이 정부차원에서 우주개발에 관한 협력협정을 맺었듯 한일 양국이 국가차원에서 우주개발 협력사업을 펴나가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