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디자인>한국산업디자인진흥원장상(1)

<삼성전자 인테리어형 냉장고 「지펠」>

삼성전자(대표 윤종용)의 인테리어형 양문여닫이 냉장고 「지펠」은 시스템키친과 주방공간의 전체적인 이미지 조화를 유도하는 데 초점을 뒀으며 현대적이면서 심플한 이미지를 갖고 있다.

시스템키친에서 유행하는 소재를 적용한 지펠은 특히 여성스런 라운드 디자인의 냉장고 손잡이를 채택하고 핑크계열의 베이지 색상으로 밝고 고급스런 인상을 강조하고 있다.

또 내부구조를 설계할 때도 한국정서에 맞도록 디자인했다. 외산 제품의 경우 국내 음식문화와 맞지 않아 음식냄새가 섞이는 등 불편한 점이 많은 데 비해 삼성의 양문여닫이 냉장고는 독립냉각방식을 채택하고 내부에 높이 조절이 가능한 강화안전유리선반을 내장해 이같은 문제를 간단하게 해결했다.

소비자가 직접 데커패널을 교체할 수 있도록 설계해 다단계 높이조절이 자유로워 음식물을 넣고 빼기가 쉬우며 깨끗한 강화유리선반을 채용, 청결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냉장고 외부에는 디스펜서 기능을 채택해 냉장고 문을 열지 않고도 물과 얼음을 꺼낼 수 있도록 하는 등 사용의 편리성을 최대한 고려해 설계했다.

또 내부에는 삼파장 램프를 사용해 선명도를 높여 본래 음식물의 색상을 쉽게 확인할 수 있으며 와인의 맞과 향을 최적의 상태로 보관하면서 품위를 높여주는 와인걸이를 별도로 마련하는 등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주고 있다.

환경친화적인 냉매를 사용하고 유리·알루미늄 등 자연친화적인 소재를 적용, 환경을 배려한 세심함도 눈에 띈다.

<대우전자 전자레인지 「밀레니엄 아이녹스」>

대우전자(대표 장기형)의 「밀레니엄 아이녹스(INOX)」 전자레인지는 3차

원 입체 가열방식인 CRS(Concave Reflex System)를 채용, 음식물의 해

동·조리 등을 고르게 해주는 특징을 갖고 있다.

또 디자인 설계시부터 기존 전자레인지 디자인의 개념을 탈피하고자 전면부

에 알루미늄 재질의 강판(SUS)을 부착, 유럽 디자인풍의 고급스러운 이미

지를 주고 있다.

특히 오래 사용해도 싫증나지 않는 심플한 디자인과 금속성의 느낌으로 단

단하고 첨단의 이미지를 심어주고 있다.

첨단이면서 디지털 이미지를 부각시키기 위해 직선을 이용한 전체적인 디자

인에 크롬증착으로 포인트를 강조했으며 버튼을 눌러서 앞문을 여는 형태가

아닌 핸들을 돌리도록 설계해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적절한 조화를 유도했

다.

블랙 미러글라스 채용으로 미작동시에는 SUS플레이트와 사출물과의 고급

스러운 조화를 유도했으며 고장없고 튼튼한 이미지를 심어주고자 샤프한 감

각의 형상과 상하대칭을 이뤄 안정적인 형상을 보여준다.

사용성 측면에서 조리가 끝나면 1분마다 멜로디로 완료 시점을 알려주는 잊

음방지 알람기능, 안전을 위한 보호잠금기능이 있으며 블랙 미러글라스를

적용해 전자레인지가 작동중에 있어도 조리실 내부상황을 점검할 수 있다.

또 자주 사용하는 메뉴(국·우유 데우기) 등은 별도의 버튼으로 독립시켜놓

아 소비자가 원터치로 간편하게 처리할 수 있게 했다.



LG정보통신(대표 서평원)의 휴대폰 「LG사이언(모델명 LG-P510)」은 길이

82㎜, 두께 15.5㎜, 폭 44㎜에 무게는 70g대의 초슬림 사이즈의 제품으로 디

지털 이미지가 강조된 심플한 조형미가 특징이다.

사용자의 다양한 개성과 품위를 살려주는 이 제품은 마그네슘 및 미러 등의

다양한 소재를 이용해 첨단제품의 이미지와 외관의 견고성을 살렸고 젊은

세대의 라이프 스타일과 감성에 부합하는 샤프한 이미지로 기존 폴더형 제

품과 차별화를 기했다.

전체 폴더부의 면적을 분할해 시각적으로 작아보이게 만든 점과 한손으로

열고 닫기 힘든 폴더의 단점을 본체와 플립면 사이에 사이드 홈을 만들어

해결한 점은 돋보이는 디자인이다. 또한 사이드 키 및 사이드 그립에 크롬

장식을 도금해 고급스러움과 슬림함을 강조했다.

휴대폰을 이용한 인터넷 사용의 확대에 발맞춰 초대형 그래픽 LCD 채용과

원터치 인터넷 접속키 장착으로 e메일 송수신 및 웹 검색을 용이하게 한 점

은 디자인 외의 또 다른 장점이다.

특히 불필요한 부분을 최소화해 생산 공정수를 절감했고 금속의 사이언 마

크 부분도 성형된 본체에서 별도 처리과정 없이 곧장 처리해 생산가공비 절

감 효과를 거둔 점은 주목할 만하다.

폴더 전면부를 마그네슘 소재로 사출 성형해 차후에 재활용이 가능하도록

한 점도 환경을 고려한 설계다.

<청호정밀 귀족형 정수기 「노블레스 UV」>

청호정밀(대표 정휘동)의 정수기 「노블레스 UV」는 기존 백색 위주의 정

수기 이미지에서 탈피해 실버컬러를 메인으로 고급 인테리어 소품을 사용,

독창적인 개성과 아름다움이 돋보이는 감성적 설계의 디자인이 특징이다.

여체의 허리를 모티브로 한 우아한 자태, 외부 라인을 절묘하게 조화시킨

강하면서도 육감적인 형상에서 노블레스형 정수기의 느낌이 그대로 묻어난

다.

장식적이고 고급스러운 이미지로 고급 실내 인테리어 제품과 동질감을 느끼

게 해 기존 제품과 차별화를 꾀했고, 정수기 중앙 상단의 데커레이션 패널

도 돌 틈에서 물이 흘러나오는 듯한 연상을 심어주는 점이 독특하다.

조작의 편리성을 강조하기 위해 중앙 버튼부를 원형돌기로 제작해 전체의

중심을 잡았으며 시원하게 그래픽 디자인된 디스플레이부는 첨단 제품의 이

미지와 함께 정수기의 상태를 쉽게 알 수 있도록 해준다.

하단부의 둥글게 돌출된 커버는 한복의 치맛자락을 연상시키며 사출게이트

를 숨기기 위해 별도 커버를 기술적으로 적용했다.

인체 감지기능에 의한 자동 조명장치를 적용해 한밤에 정수기 사용시 편리

성을 준 점과 원버튼 선택 핸들에 의해 정수기능 및 온·냉수기능의 취수

선택을 최대한 간편화시켜 사용에 편리함을 주었다.

또한 부품의 80% 이상을 재활용할 수 있도록 했고 물 절약을 위해 정수기

내에 과잉공급안전장치(압력감지장치)를 적용한 환경친화적 배려도 눈에 띈

다.

<두솔시스템 양화면 액정 모니터>

두솔시스템(대표 염우철)의 양방향 액정모니터 「듀오프리즘(모델명 DP-15

15)」은 업무의 신속성과 정확성을 꾀할 수 있다는 점이 기존 모니터와 차

별화된 가장 큰 특징이다.

한개의 본체에 두개의 화면이 좌우대칭 구조로 설계돼 양방향으로 사용이

가능하고, 슬림형 디자인으로 일반 모니터에 비해 두배 이상의 작업공간이

확보돼 업무효과를 향상시킬 수 있다. 화면의 움직임이 자유로워 주위 공간

을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모니터 전면에 아크릴필터(non-glare)를 채용해 반사가 없으며 LCD 패널의

충격이나 긁힘을 방지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3D 힌지 구조로 디스플레이의 자유로운 형태의 실현이 가능하며 독특한 로

고, 고품격의 티타늄 컬러와 메탈릭 컬러의 조화가 세련된 느낌을 준다.

디자인 외에 좌우대칭 구조에 따른 동일 금형을 이용해 다양한 사이즈의 모

니터를 생산할 수 있으며 부품의 공용화로 생산성을 높인 점과 적은 부피

및 중량으로 제품 물류비의 절감을 이룬 점도 눈에 띈다.

전자파 및 화면의 깜빡임이 없어 인체에 영향이 없으며 소비전력도 일반 C

RT모니터의 3분의 1 정도다. 선진국을 겨냥한 수출상품으로 제작돼 환경친

화적인 면에도 세심한 주의를 기울였다.

독창적인 아이디어와 두개의 화면을 동시에 구현할 수 있는 회로개발능력

그리고 첨단 디자인이 조화를 이룬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