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고객관리(CRM) 시장에 국산 솔루션으로 무장한 국내 개발업체들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HP·유니시스에서 데이터웨어하우스(DW) 및 CRM 사업을 진행해온 전문가들이 설립한 씨앤엠테크놀로지(대표 김무엽)는 이달부터 자체 솔루션을 통해 CRM 시장공략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씨앤엠은 이달 원투원마케팅 솔루션을 내놓는 것을 비롯해 10월에는 캠페인 관리툴, 내년 2월에는 헬프데스크 기능 등이 내장된 영업자동화(SFA) 솔루션을 순차적으로 출시, 제품 풀라인업을 갖추고 전방위적인 CRM 시장공략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씨앤엠테크놀로지는 현재 10여개의 협력사를 두고 영업하고 있으며 인지도 제고와 저변확대를 위해 하반기 무상제공 프로그램을 내놓는 등 파상적인 공세를 펼칠 계획이다. 씨앤엠은 또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오는 10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CRM콘퍼런스에 참가하는 한편 미국내 협력사 발굴과 거점 확보를 위해 준비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웹 데이터마이닝 전문업체를 표방하고 있는 이씨마이너(대표 김광용) 역시 최근 데이터마이닝 기술에 기반한 eCRM 솔루션을 통해 시장공략에 나서고 있다. 이씨마이너는 6월 웹데이터 수집 솔루션인 웹포인터, 웹로그 추출·분석 도구인 웹 애널라이저, 웹 데이터마이닝 핵심기술인 추천엔진 개발에 성공한 데 이어 최근 예스24의 CRM 구축 솔루션 파트너로 선정되는 등 이미 시장에서 성과를 올리고 있다.
이씨마이너는 B2C 시장뿐만 아니라 B2B 분야를 공략할 계획이며 올해말까지 26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조인혜기자 ihch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