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별 체질강화와 e비즈니스 확산을 위해 범정부 차원에서 추진중인 업종별 전자거래(CALS)프로젝트 주관기관들이 기업간(B2B) 전자상거래(EC) 지원을 위한 민간법인 설립에 잇따라 나서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국건설CALS협회가 자체 재원을 통해 자회사를 설립한 데 이어 한국섬유산업연합회도 섬유업종 CALS 프로젝트인 신속대응시스템(QR) 도입사업의 확대 강화를 위해 자회사 신설을 추진중이다. 이같은 움직임은 업종별 CALS 추진전담기관 가운데 첫 민간법인으로 탄생한 일렉트로피아와 유사한 사업모델을 갖추려는 것으로, 향후 타 업종들로도 빠르게 확산돼 갈 것으로 보인다. 특히 CALS전담기관들은 최근 민간차원에서 e마켓플레이스가 B2B의 현안으로 급부상함에 따라 종전 사업영역을 확대하려는 시도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건설CALS협회는 최근 자본금 5000만원을 투자, 업계 공동의 B2B EC 자회사를 설립하고 조직구성 작업을 벌이는 중이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는 섬유업종 QR 3차 시범사업에 힘을 싣고 B2B EC기반을 확대 지원하기 위해 연합회·회원사가 공동 출자하는 민간 자회사를 설립하기로 했다. 연합회 관계자는 『산업자원부 등과도 협의를 마쳤으며 구체적인 설립계획을 다음달 최종 확정,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설될 섬유업종 B2B지원 자회사는 △공통 전자문서교환(EDI)시스템 △표준전자카탈로그 △표준상품바코드 △원사·원단·어패럴 등 상품 데이터베이스(DB) 개발보급에 역점을 두기로 했다. 이를 통해 현재 30여개에 달하는 민간 e마켓플레이스를 기반환경에서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