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특강>83회-벙커샷(1)

페어웨이 벙커샷을 실수하게 되는 가장 큰 이유 중의 하나는 스윙을 너무 강하게 하는 것이다.

스윙을 강하게 하면 양발이 모래속으로 파고들어 가기 때문에 결국은 온몸이 움직여 미스샷을 하게 된다.

따라서 이러한 잘못을 예방하려면 먼저 양발을 모래 깊숙이 파묻고 가능한 하체가 움직이지 않도록 하면서 조심스럽게 스윙을 해야 한다.

이렇게 하면 스윙의 크기가 작아져 공을 쉽고 정확하게 가격할 수 있게 된다.

좀더 구체적으로 설명을 해보면 공 바로 위에 체중이 위치하도록 하면서 부드럽게 공을 직접 가격한다.

임팩트된 다음에야 클럽헤드가 공 앞의 모래를 가볍게 쳐내야 한다.

가장 가볍고 쉽게 스윙을 하려면 사용하는 클럽을 페어웨이에서 보다 두 배의 거리를 보낼 때 사용하는 클럽을 사용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때 한 가지 유의해야 할 사항은 벙커턱이 높을 때에는 쉽게 턱을 넘길 수 있는 클럽 페이스의 로프트가 충분한 클럽을 사용해야 한다.<(그림1 참조) 페어웨이 벙커샷은 하체를 사용하지 않는다>

벙커 안에서 이루어지는 임팩트의 원리를 알고 벙커샷을 하게 되면 상황에 따라 어떠한 요령으로 처리해야 할 것이냐에 대한 감각을 쉽게 습득할 수 있다.

벙커샷의 기본 원리는 극히 간단하다.

즉 수영장에서 손바닥으로 물을 튀기는 동작 이른바 스플래싱(그림2 참조)인 것이다.

따라서 높고 짧은 스플래시를 하려면 물을 날카로운 각도로 내려쳐야 하고 길고 낮은 스플래시를 하려면 손바닥으로 비질을 하듯이 수면을 걷어 내야 한다.

바꾸어 말하면 골프 공이 물위에 떠 있다고 상상을 하면서 벙커샷을 하면 구체적으로 어떻게 클럽으로 모래를 쳐내야 할 것인가를 쉽게 알 수 있게 된다는 말이다.

즉 짧고 높은 샷을 하려면 날카로운 각도로 모래를 내려치고 비교적 멀리 보내려면 수평으로 모래를 쳐야 한다.<벙커샷은 손바닥으로 물을 튀기듯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