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전자(대표 박종섭 http://www.hei.co.kr)가 지난달 31일 미국 오리건주 유진시의 자택에서 96세의 일기로 타계한 홀트 여사의 장례식을 위해 미국 현지 유족들의 한국 방문을 후원한다고 4일 밝혔다.
홀트국제아동복지재단 설립자 버서 홀트 여사의 『한국에 있는 남편 곁에 묻히고 싶다』는 유언에 따라 오는 7일 한국에 운구돼 9일 영결식을 거쳐 홀트일산복지타운의 남편 묘지 옆에 묻힐 예정이다.
이에 따라 현대전자는 홀트 여사의 장례식을 위해 운구 이송 및 유족 10명의 한국 방문 일정과 비용을 모두 계획하고 후원하기로 했다.
이번 후원은 한국 국민과 그와의 특별한 관계, 그리고 그의 고향인 유진에서 반도체 공장을 운영하는 현대전자와의 긴밀한 유대 관계에 따른 것이다.
또 현대전자는 3일(현지시각) 유진 페이스센터에서 열린 추모회에 현지 미국반도체공장 대표인 김승일 전무와 직원들을 보내 명복을 빌었다.
고 홀트 여사는 한국전쟁 직후인 1955년 한국 혼혈 고아들의 다큐멘터리를 본 것을 계기로 남편과 함께 고아 입양사업을 시작했으며 지난 64년 남편이 먼저 세상을 떠난 뒤 홀로 입양사업을 이끌어왔다.
그가 창립한 홀트아동복지재단은 그간 1만8000명의 한국 고아들의 국내 입양을 알선하고 7만여명을 외국인 가정에 입양할 수 있게 도운 세계적 고아 구호기관이다.
<신화수기자 hs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