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중고생 대상 무료 사이버과외 추진

서울대가 내년부터 전국의 중고생을 상대로 무료 사이버 과외를 실시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서울대 사범대는 지난 98년부터 진행중인 중고생 대상 인터넷 교육용 콘텐츠의 개발을 내년 중 완료한 뒤 이를 인터넷에 전면 공개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라고 6일 밝혔다.

서울대는 이를 위해 중고생 상대 사이버 교육, 중고교 교원연수, 정보교육 실습, 교육용 멀티미디어 콘텐츠 개발 등 사이버 교육을 전담할 「교육정보관」 신축계획을 지난 3월 학장회의에서 의결, 기획예산처에 예산을 신청해둔 상태다.

사이버 과외가 도입되면 현재 운영중인 유료 시범서비스와 마찬가지로 과목별로 2∼5명의 교수와 대학원생들로 하여금 e메일이나 문답게시판 등을 통해 질의응답을 받도록 하는 등 실질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운용할 방침이다.

서울대 사대는 지난 98년부터 PC통신 유니텔 회원에 한해 유료로 고교과정 학습자료를 부분적으로 시범서비스해 왔으며 내년부터 적용되는 제7차 교육과정에 맞춘 중학교 교과과정 콘텐츠 개발을 내년 4월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조창섭 사범대학장은 『전국의 중고생을 상대로 사이버 과외를 실시할 경우 이 중 10%만 인터넷을 이용하더라도 연간 2400억원에 이르는 막대한 사교육비를 절감하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