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프로테이프 시장은 여름 성수기에 따른 수요확대와 일부 대작의 판매호조로 급팽창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주요 프로테이프 제작사의 7월중 판매실적에 따르면 20세기폭스가 11만6010개를 판매해 수위를 차지했으며 디지탈임팩트 5만9500개, 콜럼비아트라이스타 4만8427개, 세음미디어 4만8201개, 브에나비스타 4만5502개를 각각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스타맥스가 3만4504개, 영유통은 3만개, 영성프로덕션은 2만5000개를 판매했으며 CIC 1만3173개, 우일영상 9500개, 워너브러더스 7501개 등이었다.
이에 따라 이들 제작사의 총 판매량은 전월대비 21.7% 증가한 43만7321개로 나타났다.
이같은 현상은 2∼3편의 중·대작들이 예상대로 호조를 보인데다 방학과 휴가시즌 등 계절적 요인이 크게 작용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업체별로는 20세기폭스가 대박급 「007 언리미티드」와 중박급 「리플리」로 전월대비 170% 증가하는 호조를 보였고 디지탈임팩트는 「아나키스트」와 「춘향뎐」 등 중박급 우리 영화들이 기대 이상으로 선전해 115%의 증가율을, 영성프로덕션은 「쌍생아」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전월대비 106%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또 워너브러더스는 전월대비 79%, 영유통은 77%의 증가율을 나타냈으며 11개 제작사 중 가장 많은 7편을 출시한 세음미디어는 「그녀를 보기만 해도 알 수 있는 것들」 「징기스칸」 등 2편의 중박급 작품으로 58%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그러나 브에나비스타는 「비상근무」의 판매량이 기대에 못미쳐 전월대비 45% 감소했고 콜럼비아트라이스타는 「바이센테니얼맨」 「포트리스 2」 등 중박급 작품의 판매부진으로 32% 감소했다.
또 우일영상은 「언피쉬」와 「루트나인」 등 출시작 2편이 모두 바닥권을 형성, 전월대비 30% 감소했으며 스타맥스는 「쉘 위 댄스」가 예상 판매량을 밑돌아 23%의 감소율을 기록했다.
작품별로는 20세기폭스의 「007 언리미티드」가 8만9100개의 판매량을 기록, 수위를 차지했고 다음으로 「아나키스트」(디지탈임팩트) 3만8000개, 「쉘 위 댄스」(스타맥스) 3만3000개, 「킬리만자로」(영유통) 3만3개, 「바이센테니얼맨」(콜럼비아트라이스타) 2만7750개 등의 순이었다.
<강재윤기자 jyk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