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선물시장에서 전기동의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국내 전선가격의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7일 전선업계에 따르면 세계 경제가 회복세에 접어들고 있는 가운데 전기동의 주요 소비지역인 미국·유럽·일본 등지의 수요가 늘면서 세계 선물시장에서 전기동의 톤당 가격이 지난해 평균 1850달러에서 지난 7월말 1885달러를 웃돌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전기동의 수요급증으로 지난 4월 들어서 4만6000톤 규모의 초과수요를 보이는 등 극심한 수급불균형현상을 나타내고 있다』면서 『전기동의 톤당 가격도 올 연말에 가면 2000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따라서 전선원가의 70%를 차지하는 전기동 가격의 이같은 상승으로 국내 전선가격의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LG전선의 한 관계자는 『전기동의 톤당 가격이 2000달러에 이르면 전선가격은 10% 가량의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허의원기자 ewh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