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가전업계에 자체적인 인터넷 쇼핑몰 구축 바람이 불고 있는 가운데 업계 일각에서는 인터넷 쇼핑몰의 수익성에 대한 부정적 견해를 근거로 쇼핑몰 구축 무용론을 제기해 눈길을 끌고 있다.
동양매직(대표 윤홍구 http://www.magicmall.co.kr)·유닉스전자(대표 이충구 http://www.unix-elec.co.kr)·오성사(대표 강상근 http://www.ohsungsa.co.kr)·재우(http://www.jaiwoo.com)·르비앙전자(대표 박덕성 http://www.rebien.com)·대륙전자(대표 이동길 http://www.drec.co.kr) 등 중소가전업체들은 이미 쇼핑몰을 자체적으로 운영중이거나 곧 오픈할 예정이다.
이처럼 중소가전업체들이 자체 쇼핑몰 구축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은 중소가전업체 쇼핑몰의 경우 제조기반을 갖추지 않은 종합 인터넷 쇼핑몰과 비교할 때 물품수급이나 공급가 조정 등에서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에 반해 소형가전업체인 카이젤(대표 임창호 http://www.kaiser.co.kr)은 최근 하반기 오픈을 목표로 연초부터 추진해 오던 자체 쇼핑몰 구축사업을 내년 상반기 이후로 연기했다. 전기밥솥 업체인 성광전자(대표 구자신 http://www.sungkwang.co.kr)도 인터넷 쇼핑몰 구축을 계획만 잡아놓은 채 계속 미루고 있다.
카이젤 김성렬 부장은 『최근 닷컴 기업 위기설이 대두되고 쇼핑몰의 수익성이 저조하다는 분석이 속출하고 있는 것을 볼 때 자체 쇼핑몰 구축을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다』며 연기 이유를 밝혔다.
사실 중소가전업체가 인터넷 쇼핑몰 구축에 나서는 것은 실질적인 상품 판매보다는 온라인을 통해 상품정보를 제공하고 고객지원을 강화하려는 데 그 목적이 있다.
따라서 쇼핑몰 구축을 보류하는 업체들은 『쇼핑몰 구축이 아닌 홈페이지 개편 작업으로도 소기의 목적달성이 가능하다며 쇼핑몰 구축을 서두를 이유가 없다』고 입을 모은다.
전문가들도 중소가전업체엔 쇼핑몰 구축보다 생산과 유통 및 물류 시스템의 효율성 제고가 더욱 시급하다고 권고하고 있어 업체들의 쇼핑몰 구축작업에 대한 면밀한 재검토가 요구되고 있다.
<정소영기자 syj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