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지업계, SW솔루션 공급경쟁 「점화」

국내 중대형컴퓨터 업체들이 소프트웨어(SW) 솔루션 공급을 앞세워 스토리지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단순 하드웨어(HW) 판매에 치중했던 스토리지 업체들이 최근 들어서는 SW 솔루션을 내세워 고객확보전을 벌이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특히 최근 스토리지가 단순 주변기기 개념에서 하나의 시스템 개념으로 인식되면서 HW보다는 이를 관리하고 활용할 수 있는 각종 SW 솔루션에 고객들의 관심이 집중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IBM(대표 신재철)은 SW 솔루션 제공 여부가 스토리지 시장의 향배를 좌우할 것으로 보고 「티볼리 새너지 파일 셰어링」 「스토워치」 「티볼리 스토리지 매니저」 등 관련 솔루션을 내놓고 시장주도권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 회사는 스토리지 솔루션 가운데 특히 「티볼리 새너지 파일 셰어링」이 SAN상에서 우수한 파일공유 기능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고객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EMC(대표 정형문)는 효율적으로 데이터를 관리하려는 고객의 요구가 급증함에 따라 다양한 정보공유 솔루션인 「ESP」 「인포무버」 「인스타셰어」 「셀레라 파일 서버」 등을 앞세워 스토리지 시장의 지속적인 주도권 유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에는 정보관리 솔루션인 「오픈 시메트릭스」 「파워패스」 「EDM」 등과 정보보호 솔루션인 「타임파인더」 「SRDF」 「SDMS」 등을 부각시키고 있다.

한국HP(대표 최준근)도 최근 적극적으로 스토리지 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 아래 「HP슈어스토어 E 파이버채널 브리지」 「HP 프로커브 및 HP 어드밴스스택 「브로케이드 파이버 채널 스위치」 등 SAN 통합을 위한 종합 솔루션 공급에 주력하고 있다. 이 회사는 특히 「슈어스토어 E 컨티뉴어스 액세스 XP」 「비즈니스 카피 XP」 「퍼포먼스 매니저 XP」 「시큐어 매니저 XP」 「데이터 익스체인지 XP」 등을 포함한 「XP256」 관련 스토리지 솔루션을 강조하고 있다.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대표 류필구)도 스토리지 시장이 최근 솔루션 위주의 시장으로 전환되고 있다고 보고 케어·어베일러빌러티·리소스·익스체인지 등 4개 카테고리별 솔루션 부각에 힘쓰고 있다. 재해복구 솔루션으로 지칭되는 케어 분야에는 「HRC/HORC」 「HAR/HOARC」 「HODM」, 어베일러빌러티 분야는 「히타치 패스 매니저」 「하버 백업솔루션」, 리소스 분야는 「플래시 액세스」 「그래프트랙」, 익스체인지 분야는 「HMDE」 등을 내놓고 있다.

이외에도 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즈(대표 이상헌)가 스토리지 관리 솔루션인 「스토어에지 시리즈」 「솔리스틱 디스크슈트」 「베리타스 시리즈」 등을 앞세우고 있으며 한국컴팩(대표 강성욱)도 자사의 스토리지 솔루션인 「스토리지웍스 시리즈」 「ENSA」를 앞세워 스토리지시장 공략을 서두르고 있다.

<박승정기자 sj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