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가전업체인 동양매직(대표 윤홍구 http://www.magicmall.co.kr)은 그동안 선진국에서 기술 및 핵심 부품을 수입해 시공해오던 「소각로용 반건식 배기가스 처리설비」의 국산화에 성공, 연간 200억원 이상의 수입대체 효과를 가져올 수 있게 됐다고 8일 밝혔다.
동양매직은 이번 설비는 폐기물 소각시 발생되는 대기오염물질인 황산화물(SOx) 및 염화수소(HCℓ) 화합물 등을 배출 허용기준치인 300ppm과 50ppm에 훨씬 못미치는 1.48ppm과 0.82ppm으로 획기적으로 줄임으로써 선진기술과 비교해 전혀 손색이 없을 뿐 아니라 가격경쟁력도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소각로용 배기가스 처리설비는 폐수와 같은 2차 오염을 발생시키는 문제점 때문에 90년대 초부터 독일·일본 등 환경선진국으로부터 폐수가 발생되지 않는 건식·반건식 처리 기술을 도입해왔다.
소각로 분야의 올해 국내시장 규모는 도시 쓰레기 및 산업 쓰레기 소각설비를 포함할 경우 약 1000억원대에 이를 전망으로 그 중 20%를 수입에 의존해온 상황에 비추어 볼 때 이번 소각로 처리설비 100% 국산화는 그 의미가 크다는 게 동양매직측의 설명이다.
한편 지난해 질소산화물(NOx) 저감설비 및 휘발성유기화합물(VOC)을 처리하는 「축열식 소각설비(RTO)」의 국산화에도 성공한 바 있는 동양매직은 주력 품목인 산업용 송풍기를 비롯한 환경설비 기술을 바탕으로 해외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정소영기자 syj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