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사이버 아파트 시장을 잡아라.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인터넷서비스업체·인터넷TV업체들이 하반기들어 차세대 사이버 아파트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차세대 사이버 아파트란 초고속 정보통신망을 구축해 인터넷 서비스의 속도를 향상시킴은 물론 입주자들에게 지역정보·생활정보·교육 등 다양한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특징으로 한다.
특히 차세대 사이버 아파트는 인터넷TV 등을 이용해 실생활에 밀접한 양질의 콘텐츠와 함께 주문형비디오(VOD), 양방향 TV, 노래방, 온라인게임, 영상전화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제공한다.
씨브이네트(대표 강병찬 http://www.cvnet.co.kr)는 지난 6월부터 서울 서초동·전농동·신공덕동·산천동 등 6개 지역 삼성아파트 3000세대에 부가서비스를 일부 제공하고 있다.
이 회사는 올 연말까지 15개 지역 1만1000세대에 이르는 사이버 아파트에 다양한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지빌(대표 김도련 http://www.ezville.net)은 지난 7월 중순부터 서울 문정동 훼밀리아파트 4500세대에 종합 인터넷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이달 말부터 답십리 두산아파트(1000세대)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연말까지 봉천동 두산아파트(2500세대) 등 2만세대의 사이버 아파트를 구축할 계획이다.
테크노빌리지(대표 장흥순 http://www.technovillage.co.kr)는 오는 10월께 서울 금호동 대우아파트(1600세대)에 종합 인터넷 서비스를 시범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 회사는 연말까지 지역정보업체들과 전략적 제휴를 맺어 기축 및 신축 아파트 등 10만세대를 고객으로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홈TV인터넷(대표 이장욱 http://www.home.co.kr)은 현대건설과 손잡고 오는 9월부터 서울 광장동 현대파크필의 1170세대에 TV를 통한 정보검색 등 각종 인터넷 서비스는 물론 VOD·홈뱅킹 등 각종 생활편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회사는 또 아이씨티로가 구축중인 7만6000세대에 인터넷TV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하반기부터 사이버 아파트 구축 경쟁이 속도전에서 콘텐츠와 부가서비스의 질적 차별화로 바뀌었다』며 『이는 기존 사이버 아파트가 입주자들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키지 못한 데서 비롯된 것』이라고 밝혔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