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부품 e마켓플레이스 본격 가동

딜러간 폐쇄적인 거래에 의존해온 컴퓨터 전자부품 시장에도 기업간상거래(B2B) e마켓플레이스가 설립된다.

딜피아닷컴(대표 류호증 http://www.dealpia.com)은 오는 12일부터 자체 개발한 B2B 시스템 「켓츠」에 「동시호가 방식」을 적용, 컴퓨터부품 전문 B2B e마켓플레이스 서비스에 들어간다고 9일 밝혔다.

켓츠는 딜피아닷컴이 개발한 특정 상품에 대한 주문·체결·계약·배송·결제까지의 모든 과정을 파악할 수 있는 원스톱 시스템으로, 딜피아닷컴은 일정시간 동안 주문을 접수해 동시호가로 가격을 체결, 판매자·구매자 모두 제시한 가격보다 유리한 조건으로 거래할 수 있는 고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딜피아닷컴은 또 현금 결제를 가능케 하고 판매자와 구매자에게 계약보증금과 계약금을 지불토록 해 종종 발생하는 결제 불이행을 위한 보호장치도 마련했다.

딜피아닷컴 류호증 사장은 『오프라인 거래는 판매자에게는 영업망의 한계, 재고처리 등의 문제를, 구매자에게는 가격정보 왜곡 등의 문제를 발생시키고 재고 처리시 가격산정에 있어 딜러간의 담합 등으로 판매자나 구매자 모두에게 불편한 점이 많았다』며 『딜러들의 신원을 보장, 익명으로 거래가 가능케 하고 거래시점 예측 불가능과 결제 불이행 등의 단점을 보완해 서울의 선인·나진·원효상가와 부산 컴퓨터 도매상가 등 전국에 걸쳐 약 1000명의 회원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딜피아닷컴은 지난 8일 부산에서 딜러 대상 시연회를 마쳤으며, 10일 서울 용산전자단지 내 전자월드 지하 1층 세미나실에서 컴퓨터부품 딜러를 대상으로 사업모델 시연회를 갖는다.

<신혜선기자 shinhs@etnews.co.kr>